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말한) 녹취록이 사실이라면, 북 방한계선(NLL)에 대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 이 옳다"고 12일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NLL은 미국이 땅 따먹기 하려고 제멋대로 그은 선'이라고 말했다 는 녹취록의 진실 공방이 시끄럽다"며 " 녹취록 이 사실이라면 저는 박수쳐 드리고 싶다"고 말했 다.
이 후보는 "NLL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그은 선이 지, 남북 간의 합의된 해상 경계선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은 10·4 선언으로 서해 평화협력지대 창설을 약속했다"며 "서해 해상 경 계선이 없어 일어나는 문제의 해결 원칙과 방법 이 이미 남북 간에 공식 합의됐는데, 새누리당은 지금 왜 이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이냐"고 말했다 .
이 후보는 "새누리당에게 묻는다. 이번 대선에서 북풍이 아니면 이기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른 것 이냐. 복고풍 유신 스타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냐"고 했다.
이 후보는 민주통합당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이 후보는 "다른 야당에게 묻겠다"며 "무엇이 두 려운가. 수구 보수집단의 종북 공세가 두려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미 뛰어넘은 역사 왜곡과 분단의 금기에 또다시 갇혀 버리는 야당이 도대 체 어떻게 역사를 진전시킬 수 있겠는가"라고 말 했다.
이 후보는 "NLL의 진실을 외면하기에 서해 위기 가 이어진다"며 "어선 남하에 전투기가 발진하고 경고 사격을 단행하는 위험천만한 무력 대응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