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나 뚱뚱하다 다이어트 해라 뭐라그러는데, 니가 생각하기에 니몸매는 괜찮은거같아?? 허벅지는 얇고 배는 나오고. 니몸매도 남자로서 매력 전혀없어. 근데 내가 니 몸매에 대해서 한마디라도 한적 있어?
살빼면 남자소개시켜줄테니까 살빼라고? 살빼면 소개시켜준다고 했는데 왜 안빼냐고? 왜 내가 너한테 남자소개를 받기위해 살을 빼야 하는건데?
난 그냥 이대로 살꺼라고, 지금 이모습도 사랑해주는 남자 만날꺼라니까 뭐, 꿈도 야무지다고? 그런일은 절대 없을꺼라고?
미안한데, 지금까지 남자 잘도 만났고, 나 좋다는 사람도 꽤 많았어. 그사람들은 너처럼 내 굵은 허벅지나, 뱃살을 보기보다 내 내면을 먼저 본거겠지. 니말대로 내 외면은 전혀 매력없을지 몰라도, 그걸 극복할 만한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 니말처럼 내 외면을 보고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되는거잖아.
그리고 너, 무슨말도 했더라. 우리 처음 만났을때. 웃으면서 "이름은 예쁘다" 라고 했던가? 한번말했을때도 무슨말인지 알아들었어. 근데 너 몇번씩이나 "이름'은' 예쁘네~" 하고 말했지. 내가 내입으로 "아유 이름만 이쁘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하면서 그만하고 닥치랄때까지.
내가 언제 너보고 나 이쁘다고 해달라고 했어? 내가 나 이쁘냐고 물어봤어? 내가 나 이쁘다고 생각하는것 처럼 말하고 행동했었니? 나 안이쁜걸 굳이 그렇게 콕콕찝어가면서 확인을 시켜야해? 그러면 속이 좀, 후련해져?
이것말고도 넌 이런저런말 많이 했었지. 지금 그모습으로는 절대 남자 못만난다고. 살빼라고.
그러고는 내가 듣는 앞에서 니친구들한테 뭐라그랬어. 이런애들은 자극을 줘야 살뺀다고?
.............. 그래.그동안 내가 너 선배라는 이유로 많이 참아줬잖아. 이제 그만 쌩까도 되는거지? 내가 너 싫어하는거 너도 알잖아. 너도 뚱뚱하고 못생긴 나 싫을텐데 우리 이제 아는척 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