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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이랑... 이야기하면서 감정선이 무너진 기분.
게시물ID : gomin_235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tanΩ
추천 : 0
조회수 : 680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1/11/15 02:13:24
아 그러니까...

제목이 좀 복잡할 수도 있겠는데요.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간단히 이야기를 해볼게요. 3줄 요약까지는 안되겠지만.

아는 이성 분이랑 어찌 저찌 기회가 생겨서 

심도 있는 이야기와 과거 이야기들 듣게 됬습니다.

원래 많이 친하진 않았지만, 그냥 보면 인사하고 잡담 좀 하고 그러던 사이었는데.

그 이후로 자꾸 맘에 걸립니다...지금은 확실히 제 감정이 다릅니다.

상처를 끌어안아주고 싶거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거나,내 앞에서 울어줬으면 좋겠고

강한 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힘들다면 말해줬음 좋겠고,웃음같지 않은 웃음을 짓는게 아니라

진짜 미소를 지었으면 좋겠고,벽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듬어주고 싶다는 느낌입니다.

생각하면 그 사람이 너무 안타깝고 슬픕니다. 정말 뭐랄까요.

내가 미약하지만 끌어안아줄 수 있다면. 그게 허락된다면.

이거 단순한 동정일까요? 저도 제 감정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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