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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프레스 30kg --> 80kg 로 올리기
게시물ID : diet_235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솔다솔
추천 : 3
조회수 : 76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12 13:07:40
고등학교 졸업후 몸이 완전 저질이 되서
 
팔굽혀 펴기도 힘에 벅차더라구요.
 
그래서 군대가기전에 헬스장을 등록했어요.
 
군대가기전에 체력이나 올려놓자 해서요.
 
근데 벤치를 한 30kg만 들어도 팔이 달달 떨리고..
 
횟수도 한두개 밖에 못 하겠고 ..그래서 재미도 떨어지고.. 날은 덥고 술먹자고 전화는 오고
 
결국 설렁설렁 하다 군대를 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병장달면 체력단련실 가서 몸 만들던데..
 
제가 병장 달았을때 사단에 버스운전병이 저까지 병장 두명(한명은 훈련소 동기) 상병 한명 부사수 몇명..
 
이래서 맨날 복귀하면 8시가 넘었어요.
 
(겨울에 찬물 샤워 ㄷㄷㄷ)
 
주말에도 운행이 있어서 맨날 전투복 입고 대기.. 파견도 자주 가고 하여간 그래서 남들 다 하는 운동도 못하고..
 
그래서 시작한게 팔굽혀 펴기에요.
 
운행 대기중에 팔굽혀 펴기. 자기전에 팔굽혀 펴기. 샤워하기전에 팔굽혀 펴기. 샤워하다가 팔굽혀펴기. 샤워 다 하고 닦기 전에 팔굽혀 펴기.
 
주차시켜놓고 팔굽혀 펴기. 시동 걸어놓고 팔굽혀 펴기..
 
처음에 했을땐 진짜 10개 딱 하니까 ..
 
'와..내가 이렇게 몸이 저질이었나..' 싶더라구요.
 
그래도 한두달 선임후임들 몸짱 되가는 모습 보면서 가만히 있을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막 했습니다..
 
팔굽혀펴기만..그거 하나만.. 나중엔 좀 익숙해져서 갯수도 한번에 40-60개 정도로 할 수 있게 되었고..
 
자세도 몸을 위로 했다가(손 짚는 위치를 배꼽 근처에) 아래로 했다가(손 짚는 위치를 머리 위로) 하기도 하고.
 
부사수 업고 하기도 하고..(좀 말랐었음 부사수가)
 
그러다가 어느날 드디어 부사수가 상병 달고 장거리 운행까지 모두 넘기게 됐습니다.
 
드디어 홀 가분한+기뿐 맘으로 주말에 체력단련실을 갈 수 있었죠.
 
그때도 전 몸짱들 사이에서(참고로 2000군번, 병장 이하로는 체력단련실 사용금지 였어요.) 좀 후달리기도 해서 그냥 팔굽혀 펴기만 했죠..
 
그러다가 병장들이 어떤 돌로 만들어진 벤치에 모여서(봉만 쇠고 옆에 거는 바벨이 돌로 되어 만들어짐) 누가 많이 드나 하고 있더라구요.
 
누가 대략 그게 80kg라던데 몸무게 80kg 넘는 정비병 선임 한명만 들어올리고 나머지는 벌벌 떨더라구요.
 
 다들 한번씩 들어보고 다들 자기 할거 하러 간 사이에 조용히 가서 한번 들어봤습니다.
 
처음에 봉이 딱 붙어서 안 떨어지더니 허리에 힘 한번 빡! 주고 허리가 약간 휘면서 바닥에서 떨어지면서 발뒤꿈에 힘 빡! 주면서 입으로는 뿝!
 
두개 정도 하고 쑥쓰럽기도 하고 탈 날것 같기도 하고 해서 내려놨습니다.
 
몸무게는 그때나 지금이나 평생 66~ 69 에서 왔다갔다 하구요.
 
그렇게 힘이 붙고 나니까 나중엔 운동하는게 재미있어서
 
전역하고 헬스장에 다닐때는 마지막 세트를 80kg로 놓고 운동했습니다.
 
지금은 중간중간 부상도 있었고 나이도 좀 들어가고 하는것 같아서
 
집에다가 턱걸이 봉 설치해서 이틀에 한번 팔굽혀 펴기도 이틀에 한번 꼴로 살살 하고 살고 있습니다.
 
 
 
요약 : 팔굽혀 펴기만 죽어라 하면 지근도 크지만 속근도 큰다.
          윗 내용 에는 빠졌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제가 먹는걸 좋아해서(군것질 말고 밥! 고기!) 먹는건 충실히 잘 먹었던것 같습니다.
          전역후에 운동 다닐때는 챙겨서 먹었어요. 단백질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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