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역으로 좌빨이니 빨갱이니... 이런 단어가 붙는 걸까? 극단적이라서? 편향적이라서? 어떻게 보면 이 손쉬운 해석을 맞을 수 있다. 단 그 자신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정치 철학자 라클라우는 정치의 본질을 적대라고 보았다. 적대라는 말은 환원 불가능한 입장차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친노의 모든 정치 의식은 당연히 수구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부정해서만 존재한다. 그 역도 마찮가지다. 또 좌파도 마찮가지다... 라클라우가 주로 예로 드는 자유 민주주의의 승리를 외쳤던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경우를 보자. 그는 동유럽 공산권이 망하자 자유 민주주의가 승리했고, 적대는 사라졌다고 공언했다. 허나 그 후 아랍권의 종교 적대나, 제 3 세계권의 세계화에 대한 반대나.. 멀리 갈 것도 없이 동아시아 삼국을 보자. 중국, 한국, 일본 사이의 적대를 말이다.. 글타.. 사실 적대는 인간 사회가 존재하는 이상 계속 될 수 밖에 없고 그런 의미에서 라클라우는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성급했다고 비판을 한다.
제목의 저런 단어가 왜 나왔을까? 정치의 본질은 적대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 또한 저런 단어들에 데인 경험이 있고, 반대로 나도 사용했다 데인 경험이 있어서 자주 쓰는(개인에게) 용어가 아닌데, 그럼에도 나는 저런 단어를 무슨 관용이나 존중 따위로 세멘질하려는 자유 온건주의적 태도에 반대하고 있다. 나로선 이런 '아름다운 영혼'을 유지하려는 태도에 일베식 초자아로 냉소하고 싶은 심정이다. 왜? 그건 본질이 아니니까..
본질은 본래적으로 정치적 적대에 있는 것이다. 마치 온건적으로 쓴다 하더라도 이미 상대의 주장을 폐제하고 있는 글들처럼 말이다... 즉 내가 제기하고자 하는 건 존중이나 관용이 가능하다는 자위질이 아니라,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란 걸 인식하는 것이다. 일베蟲이니 딴나라 2중대니 뭐니... 이런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폭력적일 수 있다. 예를들면 지 또한 환원 불가능한 주장을 하고 있음에도 상대를 편향적이라고 쓰는 ㅄ들이 꼭 그렇지 않나? 풉... ㅋㅋㅋ
그러니까 본래적으로 정치는 편향일 수 밖에 없고, 인식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너를 포함해서-.ㅡ+) 그 다음 괜히 헤게모니로 관용이니 똘레랑스니 뭐니 자위스러운 말들을 내 뱉는게 한계가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