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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구보씨의 일일 - 밤 기슭
게시물ID : art_235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보
추천 : 28
조회수 : 2795회
댓글수 : 57개
등록시간 : 2015/07/07 01:44:36
고속.jpg


구보는 스물일곱이나 먹었지만, 어머니의 호통을 듣기 전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기차.jpg


구부정한 옷차림의 구보.
 서글픈 입꼬리로 태어나 미소는 축축했죠.


구름.jpg


손에 닿을 것만 같은 것들은 그저 사내의 착각


버시.jpg


하릴없이 밤을 걸으며 나에게는 순간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전철.jpg


그제는 오가는 차비가 없어 눈물을 머금고 방안에 누워있었습니다.


불.jpg


밤새 꿈에서는 어둡고 두려운 산길을 달렸습니다.


먼 곳에 당신이 오도카니 서 있는 것을 보고서야 

그것이 내 마음속임을 알았습니다.



올라가는길.jpg


드문 거리는 빛을 보고 밤 기슭의 벌레처럼 울어봤지만 



식장산내려감.jpg



마음은 계속 저물기만 했습니다.



식장산최종보스.jpg


아, 도무지 깨어날 길은 멀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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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언제나 크레파스 입니다.
벌써!11편이네요. 좋은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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