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대학생 남자입니다

첨에 솔직히 이 소개팅 관심이 없었는데요.. 군대 갔다와서 2년만에 만난 친구가 자취방에 놀러오더니

외로워보이는 제 집안 모습을 봤는지 여자친구가 얼른 있어야겠네.. 소개팅 시켜주면 할래?

이러길래 그냥 여자들은 나 안 좋아해 ㅋㅋㅋ 근데 뭐 시켜주면 하지 ㅋㅋ 이러면서 웃으면서 넘어갔어요

1주일 뒤에 실제로 연락이 왔어요.. 애들한테 물어봤는데 너 얘기 듣고 반응이 괜찮다.. 할 거야?

이래서 걍 한다고 전에 한 얘기도 있고 해서 그냥 저녁 누구랑 먹는단 셈치고

진짜 기대 안 하고 나갔어요.. 

근데 여자분이 너무 착하고 귀여운 거예요.. 식당 들어갈 때나 나갈 때 문열어주는 것만으로도

와~ 감사합니다! 이러면서 환하게 웃어주시고 제가 나름 사람 잘 꿰뚫어보는 편이라 생각하는데

딱 봐도 예의바르고 진짜 착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예요 

착하고 잘 웃는 마음씨에 반한 것 같아요

끝내고 주선자한테 연락해봤는데.. 주선자가 그 여자분께 연락해봤는데 저를 좋게 보셨나봐요

"이런말 해도 되려나..? 귀여우신 것 같애" 라고 했대요 (제가 2살 연상)

그래서 이번 주에 다시 만나기러 했는데요 

이제 부터가 막막해요;; 소개팅은 나름 해본 편인데 잘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이제까지 사귄 계기는 소개팅이 아니라 그냥 알던 오빠동생 사이에서 발전된 경우

일단 애프터해서 만나기는 하는데.. 학교 구경시켜달라 그래서 여자분 학교 앞에서 만나기러 했어요

학교 구경하고 밥 먹고 카페가고.. 그담부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대화도 연애 위주로 이끌어나가야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저번처럼 일상얘기만하다 헤어져야 하는 건지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