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심즈3] 심즈의 AI는 가끔 유저를 놀라게 하는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gametalk_235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yah
추천 : 12
조회수 : 2153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5/01/23 04:47:49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봅니다.
 
심즈1에서부터 주구장창 지웠다 깔았다를 반복하며 지금까지 왔는데..
사실..조금 하면 지루해지는것도 사실이죠.
(먹고, 자고, 싸고, 일하고, 먹고, 자고, 싸고, 일하다가 결혼해서 애낳으면, 먹이고, 재우고, 일하고...)
 
그래서 지우면 다시 생각나구요
지우고, 깔고, 지우고, 깔고 무한루프....
 
 
하여튼..
 
심들의 AI는 복장이 터질만큼 답답할때가 많습니다.
 
 
1. 불끄러 갔다가 드럼치고 있는 소방관.. ( 게다가 옷도 평상복 입고 감..)
   심지어 쟤는 평상복입고 불끄러 갔다가 자기 엉덩이에 불붙어서...집에 와서 끄고 간 화려한 경력이 있습니다..
001.jpg
 
 
2. 옆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식사하고 계시는 쿨내나는 할머니..
  그래...산사람은 살아야지..
002.jpg
 
 
3. 주인이 자고 있는데...혼자서 자꾸 말거는...지나치게 친화력이 좋은 가정부..
003.jpg
 
 
4. 부부가 희롱하기 하는중...가운데서 빤히 쳐다보는 집사..(왜 이러는걸까요?)
004.jpg
 
 
어쩔땐 재미있다가도 어쩔땐 미쳐버릴 것 같은 심들의 이 기묘한 행동들..
 
 
 
그런데..말입니다..
 
어느날 저 희롱하던 노부부가 죽었드랬지요
 
제가 플레이하던 (대잇기) 가족의 3대째 캐릭터들이었는데 금슬이 아주 좋았답니다.
 
여자가 바람을 피웠는데도 이혼도 안하고 용서해주고 다시 산....ㅡ_ㅡ;;
 
(이것도 속터집니다..자유의지로 다른심이랑 바람나는거..)
 
그러다가
 
결국은 세월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헌데..모두들 아시다시피 고인이 되면 그림값이 뛰지 않습니까?
 
여자는 그림스킬이 없었고, 남자는 만렙을 찍었죠
 
어차피 남자도 곧 죽을테니...시세차익이나 얻어볼까 하는 심사로 열심히 그림그리기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이걸 그리더군요..
 
005.jpg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어보이기도 하고..없어보이기도 하고...애매~~~~한 상황이...
 
해서...한장 더 그려보았습니다.
 
 
 
 
짝잃은 외기러기네요..
우연은 아니었나봅니다.
 
006.jpg
 
예전에 비슷한 내용을 게시판에서 보았던 기억이 나서  괜히 뜨끔해졌습니다.
 
"짝잃은 노인네를 그림노예로 전락시켜서..뭐 얻어먹을거 있다고..나도 참 모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비슷한 상황 겪으신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전 평범한 대잇기를 해본적이 처음이라서 많이 놀랐었습니다.
 
심들 상호간의 감정이라는게 존재한다는걸 처음 안거죠
 
그전에야 그냥 시키면 하는줄로만 알았었구요
 
 
그래서 이 그림은 가문의 초상화를 모아둔 방에 걸어두었습니다.
 
007.jpg
 
청년때의 부부의 초상화 옆에 걸어두었죠.. 볼때마다 맘이 짠해지네요
저게 3대째 부부였는데..
현재 6대째가 결혼식 잡아두고 있으니...좀 된 얘기입니다.
 
 
저 그림을 볼때마다
심들에게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하고 한답니다.

심들의 AI라는게 참 신기하네요
(앞으로는 제가 키우는 심들을 너무 막굴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봤습니다 : 언제까지 그 생각이 유지될지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