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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국회의원은 시험 안봐요?
게시물ID : sisa_235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삼만23년째
추천 : 3
조회수 : 12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14 15:33:55

진지하게 물어봅시다.

왜 국회의원은 기본 시험이라는 게 없는건가요? 단지 투표 뿐인가요?


초등학생도 시험을 봅니다. 

다음 학년이 되기위해 기본적으로 시험을 봐야 하지요

중학생이 되기 위해서도 보고

중학생은 고등학생이 되기 위해 시험을 봅니다.

고등학생은 대학생이 되기 위해 시험을 봅니다.

학생이 끝나면 엄연한 사회인이 되기위해 시험을 봅니다. 면접이든 뭐든요.

회사원도 진급을 위해 시험을 보고, 심지어 분식집 요리사 조차 더 좋은 맛을 내고 좋은 제품을 싸게 팔기 위해 스스로를 시험합니다.

인간의 인생에서 배움이 끝나지 않는 한 인간은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시험이라는 제도를 만들고

그 배움을 익히려고, 얼마나 배웠는지 판단하려고 시험을 보며 누구든지 그 제도를 수긍합니다


근데 국회의원은?

투표가 끝? 투표가 끝 입니까?

투표 자체가 나쁜건 아닙니다. 그러나 투표가 정당하지는 않습니다.

투표는 좋은 구실일 뿐 믿음직스런 제도가 아닙니다.

실제 투표에서 영향을 미치는 다수는 상위 소수에게 휘둘리고 있을 뿐입니다. 허울뿐인 구실과 이루어지지 않는 공약들 만으로요.

희망고문이라고 할까나...


사회의 대다수는 서민입니다. 근데 정치하라고 뽑는 사람이 서민중에서 나오지 않고 상위 10%에서 나오는 이 사회가 전 이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익을 위해 움직이지요. 근데 왜 상위 10%에서 뽑아요? 대다수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투표하지 않나요? 그럼 90%에서 뽑는게 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근데 실제론 90%에서 뽑을 수가 없죠. 정치도 학문입니다. 전문가가 있고 인맥이 필요하고 여러가지 필요하죠. 90%중에는 맞는사람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좀더 믿음직한 걸 하자 그겁니다.


90%에 대한 지식을 시험으로 보는겁니다. 정말 간단한 상식. 일반 서민의 생활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것들을 뽑아서요. 

성인 버스비가 얼마인지, 야간 택시 할증이 얼마인지, 기름값이 1리터에 얼마쯤 하는지, 대학을 졸업하고 학자금 대출을 갚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대졸이 월급을 얼마나 받으면서 사회생활을 하는지, 사소하게는 요즘 계란 한판값이 얼마인지 까지요.


대표자는 무리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 되야하는 겁니다. 무리에서 훌륭하게 되려면? 공부해야지요. 공부하고 공부하고 배우고 배워서 그 무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무리를 대표하는 겁니다. 수학에서 어떤 값들중에 대표값은 그 무리를 가장 잘 나타내는 값이지요. 상위 10%가 이런걸 알리가 없지 않느냐? 그럼 배워야지요. 배우고 익히고 느껴야지요. 그냥 카메라 들고다니면서 떡볶이 먹고 오뎅 먹고 서민과 악수하고 아이나 끌어안고 그런거 말고, 상식을 배우라는 겁니다.


실제로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험은, 공부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느냐 판단하기 위해 시험을 보기도 하지만, 시험을 위해 공부를 시키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100문제 정도 아예 답을 가르쳐 주고 시험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상식을 배우고 머리에 자연스래 들어갈 겁니다. 그걸로 충분합니다.


기껏 서민의 발이 되고 서민을 대표하는 훌륭한 의원이 되겠습니다 하는 사람들이 실제 양말값 하나 몰라서야 되겠습니까...


그냥 갑자기 울분이 나서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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