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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25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키쟁이★
추천 : 15
조회수 : 51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6/09/18 16:22:55
때는 9월 15일 강남역 앞
아는 후배의 소개로 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서로 얼굴은 모르고 전화로만 연락을 주고 받은 후 지오다노 앞에서 만났습니다.
첫인상이 참한 여인이였습니다.
속으로 외쳤죠 ~ '나이쓰~~!'
저는 일단 깔끔한 곳에서 저녁을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깔끔한 롤&스시 집으로 갔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웃음꽃이 피어나고 기분좋게 저녁을 먹은 후에
맥주 한잔 하자며 근처에 있는 삼촌29라는 바로 갔습니다.
(이 바에서 목금토에는 바텐더 쇼가 있다고 해서..)
칵테일을 시키고 나니 때마침 바텐더 쇼를 하더군요
같이 쇼를 즐기며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그러던 중 쇼를 보다가 갑자기 배에서 울컥하며 신호가 왔습니다....
(왜 하필 이런때에 ㅡㅡ^)
소개팅한 여자분도 쇼에 집중하고 계시기에 빨리 다녀올 요량으로
급하게 화장실에 들어가 바로 분출하였습니다.
그러나...........................
물을 내리려는 찰나..........
밖에서 들려오는 여자들의 목소리......
그렇습니다.
전 여자화장실에 들어왔던 것이였습니다..........
노크소리가 들려오고 어쩔 줄 몰라 하던 저는...
큰맘 먹고 말했습니다...!!!
"죄송한데 화장실을 잘 못들어왔습니다."
밖에서 여인네들의 킥킥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창피함을 무릅쓰고 문을 열고 나오며 한여인과 잠시 눈을 마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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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그녀는 저와 소개팅한 바로 그녀였습니다.
자리로 돌아온 저와 그녀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결국 어색하게 헤어졌습니다...
그후.......
그녀에겐 연락이 없습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100% 제 경험담입니다.
T^T
잠시나마 솔로부대 탈영을 꿈꾸었었던 제가 한심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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