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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 생일이였는데 가장 슬픈 선물을 받았네요
게시물ID : gomin_2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웅렬
추천 : 11
조회수 : 66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6/04/29 19:24:24
어제 4월 28일은 제 생일이였어요./
그리고 학교 소풍이였답니다..
후아.. 별로 큰 학교가 아니지만 1학년은 110면정도 되는 학교입니다.
소풍을 용천사라고 함평에 있는 절에 갔어요
저와 친한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애들이 이상하게 표정도 안좋고 또 한명이 빠졌는데
쩜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빨리 끝나서 생일겸으로 해서 노래방에 가고 
또 함평의 자랑거리인 나비축제에 갔습니다.
그때 아는 오빠가 노래자랑에 나가서 응원겸으로 앞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빠 볼려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오드라구요...
아는 언니한테 온 전화인데...
제 친구 종민이가 자살을 했더라는 겁니다...
순간 하늘이 노래지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자살....

평소에 힘들다고 말을 했지만... 그런애는 아닌데....
눈물이 났지만...
눈물을 참아야만 했어요..


근처에 종민이와 한 마을에 살았던 애들이 있는 학교가 있어서 이사실을 알려주러 갔습니다...

순간 눈물 바다가 되드라구요...

저도 참고있던 눈물이 나면서 통곡까지나오드라구요...
오열을 까지하게 되고 너무 안믿겨져서 
종민이와 친한친구와 전화를 했는데.. 
그애도 전화하다 중간에 울어버려서 옆에 계신 선배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종민이 자살한거 확실한거 아니니깐...
애들한테 말조심 하라고 말해달라고..
먼저떠난 사람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등등 말씀을 하시고 끝냈습니다...

친구학교가 빨리끝나서 장례식장에 갔습니다.

아직 시체 부검한다고 장례식은 아직이랍니다...
할머니의 힘든 말씀에 같이 갔던친구들도 주저 앉고 울어버렸습니다.

우리 종민이 차가운관에 묻어야 하는데 어이 할꼬...어이할꼬...

할머님의 오열에...할말을 잊어버렸습니다..

어젯밤만해도 할머니집에 어리광부리던 애가 아침에 얼굴이 파랗게 질린체 죽어있다는게...

믿기지가 않았어요...
막... 뭔가 이상하고....


시험공부를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눈물을 그치면 그애랑 저랑 장난쳤던거 생각 나서 울고..
밤에 잠못이루고 울고...
잠자다가 깨면 그애가 다시 온줄알고...울고...



이러다 오늘 학교를 얼굴부은채로 갔는데..
아침부터 눈물 나오는 애들이 많더라구요...

아침에 선생님 종례로 묵념을 하고...
친한친구의 말로 질식사라고 하더군요...
자세한것은 부검을 해야하는데 부모님께서 원치 않으셔서 
오늘 목포에 있는 화장터에 싸늘한시신을 태워보냈습니다...



손금에 생면선이 짧아서 무시하곤 했던애가 진짜 빨리가버리고......
나한테 변태라고 놀리던애가 나보다 빨리가고
나 지금도 이쁜데 살빼면 나 받아준다던 애가 나 안받아주고 빨리가버리고..
나 한번도 울린적없던애가 어제 나울리고 자기 혼자만 훌쩍 떠나버리고..
노래 잘해서 내 생일축하노래 불러주길원한 그애가 떠나버리서..

너무 슬프네요..


가슴을 한부분을 도려낸듯 아프네요..



아래 사진은 하늘나라로 간 우리 종민 이에요...

http://www.cyworld.com/ops7890

종민이 싸이에요..

우리 종민이 추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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