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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에 도둑 취급 받은게 유머
게시물ID : humorstory_271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이여오라★
추천 : 3
조회수 : 74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1/04 03:03:31
안녕하세요. 오유 눈팅 유저 봄이여오라입니다. 
방금 당한 따끈따끈한 누명이 생각해보니까 어이 없어서 글을 씁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자랐고 학교 문제로 인해 평택에서 자취"하는 학생입니다.
방금전까지 즐겁게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받자마자 상대방 쪽에서
야. 야.

이러고만 있는겁니다. 목소리가 술 드신 50대 후반 아주머니 목소리여서 아 이 분 술 먹고 진상부리나보다
라고 생각해서 정중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전화 잘못 거셨습니다.

대부분 자신이 전화를 잘못 걸었다는것을 알면 이 타이밍에 아 죄송합니다 하고 전화를 끊는데
이분은 자꾸 야- 너 ^%$#(웅얼거리는데 무슨 소리인지 몰랐습니다;)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전화 잘못 거셨습니다. 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한번 더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 받으니까 또 야- 야- 거리시는 겁니다;

전화 잘못 거셨습니다. 하고 끊으면 또 전화가 오는 상황...
받자마자 꺼버렸습니다. 술 먹었거나 장난전화하면 하다가 지치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꺼버렸는데
그래도 계속 오더군요;

짜증나서 무음모드로 해놓고 한 10분간 게임만 줄창 했습니다. 그랬더니 문자가 오네요.
문자로 

인터넷 명의 내 명의로 가입해서 쓰고 있는거 내가 확인 했다. 너 신고한다.

이렇게 오더군요. 내 어이가 없어서 문자를 계속 했습니다. 남의 인터넷은 친구가 핫스팟으로 켜 논 와이파이 빼놓고는 쓴적이 없는데 무슨 인터넷을 개통했는지;

문자를 하다보니까 이건 문자로는 해결이 불가능 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전화를 먼저 걸었습니다.

본인 : 전화 계속 끊은건 내가 잘못했다 그런데 왜 자꾸 상관도 없는 사람 괴롭히느냐
상대 : 니가 내 명의 도용하지 않았느냐
본인 : 무슨 도용을 했다 그러냐 이 번호 사용한지 1~2년정도 됬고 나는 요근래에 인터넷 설치한 적 없다.
상대 : 그런 니 기록이 왜 남아 있는데?
본인 : 나도 모른다;
상대 : 그럼 이 기록은 뭐냐?
본인 : 나도 그 분야는 자세히 모른다. 하지만 아무튼 나는 아직도 뭔 소리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대전사람이고 평택에서 거주중이다. 그 쪽은 어디 사냐
상대 : 대구 산다.
본인 : 나는 대구에 가본 적도 없고 관련된 사람도 일도 없다; 아무래도 그 쪽이 당하신거 같은데 내일 잘 알아봐라

... 이런 식으로 대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상대방 말로는 제 핸드폰 번호 + 네이버 아이디 [email protected]이 인터넷 사용 기록에 남았다고 하더군요.
어찌저찌 이야기를 마치고 잘 해결하라고 끊었는데 생각할수록 황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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