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 임요환-이윤열. 벼는 또 한 번 베였다. 천재를 쓰러뜨린 황제의 결승 진출. 마재윤-홍진호. 모든 팬들의 시선은 두 선수의 경기에 집중된다. 과연 콩이 지금은 마막장이 되었지만 한때 마본좌로 불리던 마재윤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것인지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사람들은 지금은 시들었지만 한때 최강의 포스를 뽐내며 마틀러라고 불리기까지 했던 마재윤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경기시작 22분 22초 만에 홍진호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다. 치열한 접전끝에 20마리의 뮤탈로 방어를 하던 마재윤의 뮤탈보다 2마리 많았던 22마리의 뮤탈리스크와 22마리의 스컬지로 마재윤으로부터 GG를 받아낸 것이다. 그 순간 경기장을 찾은 2222명의 관중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모두 기립박수를 쳤다. 경기가 끝나고 홍진호의 총 획득점수는 22222점이였다.
결승에서 다시 붙은 임요환과 홍진호. 맵은 임진록. 황제 임요환과 이벤트전에서만큼은 내가 황제라고 주장하는 홍진호. 콩은 대 테란전 222승을 앞두고 평생의 숙적 임요환을 상대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었다.
전 세계의 시선이 두 선수의 경기에 몰렸다. 수 많은 관중이 찾은 경기장에 정막이 감돌았다. 5..4..3..2..1...경기가 시작되고........홍진호의 위치는 2시!!
경기시작 임요환의 SCV가 정찰을 나갔다. 하지만 2시로 곧장 가지 않고 센터를 경유하는 SCV.... 순간 경기장에 술렁였다. 임요환의 SCV가 센터에 배럭을 짓기 시작한다! 그리고 임의 본진에서 유닛들이 몰려나온다!!
홍의 2시를 향해 몰려가는 임요환의 SCV들...임요환의 모든것을 건 벙!커!링!!
순간 관중석의 모든 관중들이 의자를 박차고 일어난다. 방송을 보던 스갤러들로 인해 인터넷은 마비 지경에 이른다.
관중석에서 "또 벙커링 하면 복수할꺼야!"라는 메세지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있던 팬 한명이 울분을 참지 못하고 의자를 난폭하게 휘두르며 무대 위로 난입을 하려고 하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제압당해서 필사적으로 고함을 친다. "죽여버릴꺼야!!"
카메라에 잡힌 임요환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하루에도 수천번씩 연습해온 벙커링이다. 나의 벙커링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라는 자신감이 보이는 얼굴이였다.
임요환의 얼굴에 이어 홍진호의 얼굴이 카메라에 잡힌다. 홍진호는 웃고 있었다.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옵저버가 비친 홍진호의 앞마당에는 해처리가 없었다. 옵저버는 황급히 홍진호의 본진을 비췄다. 6!드!론!! 어느새 생산된 홍진호의 저글링이 달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