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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오선화 교수에 대한 주저리
게시물ID : sisa_23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작
추천 : 11
조회수 : 123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6/08/16 14:26:31
 1. 화류계 출신이더군요. 그러나 이건 이 사람을 욕할 때 언급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이전에 돈을 벌기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를 일일히 따진다면 가능성을 가지고도 기회를 잃을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겨날지도 모릅니다. 오프라 윈프리 역시 마약, 성매매 등 갈 데까지 간 과거를 겪었지만, 그 이후는 전혀 달랐죠. 
 오선화 교수 역시 화류계 생활을 접고 외국어대학원에서 공부를 한 것으로 봐서는 자기 발전에의 의지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해 줘야 할 듯 합니다. 어쩌면 본인은 자신을 한국의.. 아니 일본의 오프라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오프라는 자기가 안 나온 대학을 나왔다고 거짓말 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2. 오선화 교수가 대구대학교를 졸업했다는 약력이 거짓으로 밝혀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오 교수가 초등학교,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를 다니기는 했는지는 의심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어른 앞에서 안경을 쓰면 예의가 없는 것이라는 가르침이나 기타 가르침들을 볼 때 말이죠. PD수첩은 그 탁월한 검증 정신을 발판으로, 혹시 시간이 된다면 오선화 교수가 초,중,고등학교는 나온 게 맞는지, 맞다면 혹시 북한에서는 (아니면 과거 일제시대 때는) 안경을 쓰면 예의가 없는 것인지 검증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3. 역지사지의 필요성에 대해 잠시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선화 교수가 일본의 어느 대학에서 '정교수'로 재임중이고 수십권의 책을 냈으며 인기있는 강사라는 사실로 미루어, 우리는 우리의 '정교수'들과 수십권의 책을 낸 사람들과 강사들을 '권위자니까 그냥 받아들이'는 일본 우익의 잘못을 답습해서는 안 됩니다. 가령 동아대 최 모 교수라는 분도 나오더군요. 잘 생각해 보면 우리 주위에도 많은 '권위자'들이 어처구니 없는 과정을 거쳐서 '권위자'의 탈을 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존경받는 교수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가장 훌륭한 학생은 자기 교수의 말을 그대로 믿지 않는 학생이다" (출처 잊음;)
 
 4. 일본에서는 오선화 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는 일본 이름으로 다닌다는 사실은 오선화 교수의 본질을 그대로 대변해 줍니다. 다행스럽게도 오선화 교수의 경우는 박쥐같이 행동한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지만, 우리 사회엔 아직 박쥐같이 굴면서도 그 사실이 알려져 있지 않은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그런 이들의 대부분은 조선일보나 딴나라당에 몰려 있죠. 먼 옛날의 일을 꺼낼 것도 없이, 90년대 중반까지는(즉 딴나라 계열이 집권할 때) 작통권 회수에 대해 자존심을 되찾을 기회라는 둥 찬사를 내보내다가 지금 작통권 회수가 화두가 되자 열심히 반대하는 딴나라 및 조중동의 최근의 예만 봐도 충분히 공감이 가실 겁니다. 

 5. 마지막으로 우익이란 단어의 뜻을 살펴볼 때 일본의 우익과 한국의 우익이 일제시대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절친한 사이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할 듯 합니다. 왜냐하면 우익의 특성상 A나라의 우익과 B나라의 우익은 장기간 친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두 나라가 친한 사이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두 나라의 우익이 장기간 친밀한 사이를 유지하는 것은, 두 나라가 친밀한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자국의 이익에 충실하다고 판단될 때, 혹은 다자간 관계에서 그런 척 가장하는 것이 자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경우에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한국의 우익이 일본의 우익과 일제 이후 내내 절친하다는 점에서 우리는 2가지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한국의 우익이 일본과 친하게 지낼 때 한국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다...라고 진심으로 믿어왔을 가능성입니다. 심지어 나라를 일본에 팔아먹더라도 일본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믿었다는 뜻입니다.
둘째, 한국엔 진짜 우익이 없을 가능성입니다. 일반적으로 우익들은 첫째 가정처럼 행동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많은 이들이 한국의 우익을 '우익'이라고 일컫지 않고 '보수꼴통'이라고 일컫는 듯 합니다. 제 생각엔 진짜 우익이 없다는 이유로 뉴라이트 라는 단체가 생긴 것 같습니다만, 그들의 행보를 볼 때 기존의 이른바 우익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ps1  오선화 교수의 행적을 보다보니 한국을 폄하하는 오선화 교수와는 반대로 '일본은 없다'라는 책을 표절하셨다는 전여오크 여사가 계속 떠오르는 건 참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ps2  오선화 라는 이름 뒤에 계속 교수 호칭을 붙이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갖는 분들이 계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비난하고 싶을수록 정중해야 하며, 오히려 정중할 때 그 효과가 크다고 믿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절대로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작위적 행태가 아님을 말씀드리지만, 암튼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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