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생존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추모와 비탄을 넘어 우리사회를 향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환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희망을 염원했던 시민들이 거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비탄과 절망에 빠지게 했던 정부의 미흡한 초동대응과 우리사회의 총체적 부실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물결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안산시 문화광장에서는 매일 저녁 촛불집회가 열리고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수원에서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매일 저녁 7시 촛불집회를 열고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다산인권센터는 수원역 광장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에 돌입했습니다.
경기지역은 물론 서울에서도 추모를 위한 행진 등이 곳곳에서 진행되었고 다양한 퍼포먼스도 진행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모임인 '세월호 참사 서울시민촛불 원탁협의회'(이하 원탁회의)는 모레(3일)와 오는 10일 저녁 7시 청계광장에서 추모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원탁회의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합니다.
원탁회의에 따르면 참사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가 전국 153개소에서 진행중인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시인 고은과 김창완, 임영주 등 각계각층에서 세월호 실종자가족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추모시와 추모 자작곡을 발표하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경기방송 오인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