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 인용한 발언 전문을 살펴보면 강 서기관은 당시 상황을
particularly after Lee directly appealed to PM Fukuda to ‘hold back’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hold back’의 해석 논란이다.
이를 연이어 보도한 <경향>, <한겨레>,
<미디어오늘> 등 좌파 매체는
이 어구를 “기다려 달라”고 해석했다.
관용적으로 “기다려 달라”는 말은 'hold on'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old back'의 경우는 자제, 억제를 하다는 의미가 깊다. 이 대통령이 일본의 독도 교과서 표시에 대해 “자제하라”고 말한 셈이다.
번역상 hold back의 경우 ‘기다려 달라’는 의미도 어느 정도 내포하는 것도 사실이어서 논란의 소지는 있다. 하지만 <한겨레>가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 당시 보도했던 사진 기사를 살펴보면 이번 보도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한겨레>는 김정일 사망 당시,
아들 김정은 사진과 함께 “New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closes his mouth tightly and tries to hold back his tears as he watches father Kim Jong-il’s body displayed at the Kumsusan Memorial Palace in Pyongyang”라고 보도했다.
해석하자면 김정일 사망에 김정은이 입술을 굳게 다물고 눈물을 자제하고 있다는 얘기다.
같은 hold back 을 두고
이 대통령의 발언은 ‘기다려 달라’,
김정은에게는 ‘자제 하다’로
해석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