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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4탄...
게시물ID : humorbest_236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윤정
추천 : 19/13
조회수 : 858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1/27 12:57:31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1/27 03:42:19
장자가 말했다.
"그물의 목적은 물고기를 잡기 위함이다.
물고기가 잡혀지면 그물은 잊혀진다.
말의 목적은 생각을 전하기 위함이다.
생각이 이해되면 말은 잊혀진다.
어디서 나는 말을 잊은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시를 이룬 활자들은 잊고 내 생각을 읽어줄 사람.
딱 한사람... 만 있으면 된다.

↓↓ 이건 저번에 그.. <<편지>>에서
"가시돋은 저 감시의 눈으로" 내 삶을 관찰하며 "심장을 쪼던" 사람에게.. 쓴거에요..

-+-+-+-+-+-+-+-+-+-+-+-+-+-+-+-+-+-+-+-+-+-+-+-+-+-+-+-+-+-+-+-+-+-+

<< 독초 >>

차라리 솔직해지지
골목마다 숨어서 너 내 뒷덜미를 노리고 있잖아.

고마우신 가르침으로
너 손에 든 칼자루

차라리 너 솔직해지지
서툰 사랑
아무리 조각내도 커다랗게 얼굴에 남은
네 미움이 우스워.

너와 나와 세상이 일직선 상에 설 때
마치 나 기다리는 일식처럼
너 그렇게 세상을 뒤로 하고 나에게만 보이는 무서운 표정으로

나 이제 거울이 될테니, 그들도 보라지.
세상이 지금껏 네 편이더라도
너 그렇게 돌아서서 쏘아데는 표독

예쁜 말과 고운 웃음으로 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머리 꼭지에서 그림자 보다 높이 네 미친 자아가 보여.

차라리 너 솔직해지지.
화난 일상들, 개처럼 침흘리는 네 미움의 상
나 아직 어린 평온함 아파하지 않을게
왜 멍이 졌을까, 네 아픈 영혼은

네 그늘진 눈썹
굽은 시각엔 또 굽은 내가 비쳐.
두 겹짜리 얇은 표정 뒤로는 희미하게 또

네가 붉게 물들여도 내 하늘은 참 파란데
언제까지 서툰 손톱으로 내 영혼을 상처낼래?

차라리 너 솔직해지지.
먼 미래에서 너 덜 우습게

-+-+-+-+-+-+-+-+-+-+-+-+-+-+-+-+-+-+-+-+-+-+-+-+-+-+-+-+-+-+-+-+-+-+

움...... 추천은 하지 말아주세요 ^_^
베스트가면 또 베스트갔다고 딴지거는 사람들 너무 싫음.....
의견을 넘어 평론을 하는 사람들도 부담스럽구요...
글이 맘에 드신다면 그렇다고 리플하나 달아주세요 ^ ^
여기 숨어서 우리끼리 보쟈구요 ㅡ.,ㅡ 움트트트트트트트

※ 그리고~~~~!!!!
제 시가 무슨 다음 까페에 올려져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는데요.......!!!
맘대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ㅠ.ㅠ 안돼요....
방금도 제 친구가 제 홈페이지에 글남겼네요,
그 무슨.. 공항사건을 자기가 자주 가는 싸이트에서 봤는데,
그거 니가 찍은사진 아니냐고.
퍼가실땐 제꺼라는 거 밝혀주시구요...
시 같은거는 ㅡ.,ㅡ 챙피해요. 칫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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