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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어떻게 받아들여야함?
게시물ID : gomin_2361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지Ω
추천 : 1
조회수 : 68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11/16 07:22:06
음슴체로 쓸게요

신랑님과 친한 친구 중에 결혼한지 좀 오래된 사람이 있음
처음에 만났을땐 나를 대하는 매너가 좋아서 사람 참 괜찮다 생각했음
그래서 그 사람 와이프랑도 잘 알고 연락도 자주하고 있음
몇달 전부터 이 사람이 같이 술만 마시면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함
물론 다 성인이고 간혹 야한 농담을 하긴 하지만 가끔 도가 넘을때가 있음
예를 들어 처음 시작은
"자면 기분 좋아요?" "일주일에 몇번 해요?" "여자들은 어떻게 해주는거 좋아해요?"
이런식으로 물어봄
그땐 내가 잘못 들었거나 다른 의미인가 싶어서 그냥 못 들은척 "하하하" 하고 웃고 넘겼는데
이젠 슬슬 점점 기분이 나빠져 내 숨겨져 있던 폭주 승질이 나오기 일보직전임
아직 신랑님한텐 얘기를 한적은 없고 이 사람도 신랑님이 옆에 있거나 할땐 저런거 안 물어봄
아니면 신랑님이 옆에 있어도 딴 사람하고 얘기할때 조용조용 소근소근대며 물어봄
이런 거 보면 단순히 술기운 때문만은 아닌듯 싶음

처음에 가끔 신랑님한테 그 사람이 매너가 좋은 것 같다고 얘기했을때
신랑님이 그냥 웃으며 농담처럼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거 아니다" 라고 얘기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런 이유 때문인 거 같기도 함
그냥 신랑님한테 얘기해서 두번 다시 만나지 말까 싶은데 분명 나한테 성추행한게 맞는거임?
근데 행여나 내가 오해해서 실수하는 건 아닌가 싶음
신랑님한테 확 일러도 될만한 일인지 판단 좀!!
와이프한테도 일러버릴까 고민됨!!
간혹 신랑님 친구들이 술마시고 나한테 자잘한 실수를 해도 그냥 혼자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이 사람이 하는 언행은 더이상 참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닌듯 싶음

참고로 이 사람 나한테 어떻게 해볼려고 하는 건 아닌 거 같음
왜냐면 난 약간 사내같은 구석이 있고 덩치도 좀 있음
단순히 저렇게 얘기해도 내가 그냥 웃어 넘기니까 날 우습게 보는 거 같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저런 대화의 농도가 점점 짙어짐
오늘은 "어디 만지는거 좋아해요?"라고 물어봤음!
"이 새끼가!!" 하고 싶었지만 분위기상 일단 참았음

아!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신랑님이 호구는 아님
내가 알기론 저 친구 학창시절에 신랑님한테 쪽도 못 썼다함
예전에 농담처럼 얘기가 나왔는데 본인도 인정해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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