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일 된 아기엄마입니다.

아기는 저녁 7시 반~8시 반에 잠들어서 아침 6시~7시에 완전히 깹니다.

그 사이 새벽에 배가 고파 깰 때도 있고 안 깰 때도 있습니다. 깰 때가 더 많아요.

배가 고파서 깨는 건 새벽 2시~5시 로 불규칙하지만 대체로 3시 반 전후로 깨구요.

그 때 깨서 울면 기저귀 갈고(터질듯 함... 안갈면 오히려 잠이 깸) 젖을 먹이고 다시 재우는데,  바로 자는 날도 있고 옹알옹알 한참 하다가 자는 날도 있지요.

저는 7시~8시에 마지막 수유를 하고, 10시 쯤 유축하고 잡니다.

그리고 새벽 3시 반 전후로 깹니다. 아기가 울어서 깨기도 하고, 안울어도 깹니다. 가슴이 빵빵해져서 아프니까요.

전 차라리 제가 깨기 전에  아기가 배고프다고 울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수로 먹이고 재우는게 유축하는 것보다 편해서요.

직수로 먹이고 나면 저도 바로 잘 수 있거든요. 아마 모유수유하면서 옥시토닌이 많이 나와서 그런가봐요. 직수하고나면 엄청 졸립니다. 

오늘처럼 3시 반에 일어나 혹시 아기가 배고프다고 깰까봐 기다리다가, 가슴이 넘 아프니 일단 유축하고, 유축기 씻고 어쩌고 하니 5시...

아기도 곧 깨겠다 싶으니 잠도 안오고...  

결국 아기가 5시 반에 일어나서 수유하고... 아기가 다시 잠든 뒤에 아침먹고 일과 시작했어요.

피곤하네요.

밤에도 계속 수유하시느라 쪽잠자시는 분들이 들으시면 화나시겠지만... 

저는 낮잠을 잘 안자다보니 매일 총수면시간이 5시간인 상황이 계속되어 피곤합니다...

그래서 7시에 마지막 수유하고 10시에 유축하는 걸 꿈나라수유로 바꿔볼까 생각중인데, 

이미 꿈수유 안해도 길게 자는데 괜히 시도했다가 나쁜 버릇이 되는 건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자는 아기 안깨우고 젖을 먹이는 게 가능할 지 좀 불안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꿈수유를 하면 아기가 새벽 3시 전후로 깨는 게 없어지고 아침까지 쭉 잘까 싶어서 시도해보고 싶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