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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귀천은 없다....
게시물ID : humorbest_236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직업
추천 : 31/13
조회수 : 4929회
댓글수 : 2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6/13 15:54:08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6/11 14:42:52
다른 글을 읽는데, 직업에 귀천이 있다느니 없다느니로 논란이 뜨겁네요.
직업에는 귀천이 없지만, 높낮이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 가치가 돈은 아닙니다만,
최소한 주변 사람들이 모두 고생하고 불편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기가 가진 능력이 모두를 이끌어줄 수 있는 가치가 있다면
그 사람이 하는 일은 더 중요하고 그로 인해 얻는 보상도 갚진 것이겠지요.

집안이 어려웠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왜 우리 부모님은 남들만큼 못해주지'라고 불평할 생각도, 그럴 이유도 없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열심히 사셨거든요.
장사라도 할 큰 자본도, 대단한 인맥도 없이 
제 능력만으로 온 가족을 
불편함을 넘어선 생활이 불행이 되려는 현실에서 구해주고 싶었습니다.

현재 25세, 1년에 1억 가량을 법니다.
순전히 연봉만으로요.
(물론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평균 14시간 가량을 일합니다.)
요새 학생들은 연봉 1억 2억을 큰 돈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졸업하고 나서 사회에 뛰어들어보면 그게 얼마나 큰 돈인지 알게 되겠지만...;

간단히 생각해서 누군가가 나를 고용하고, 
그만큼의 큰 돈을 지불할 가치가 없다면 사람은 그만한 돈을 받지 못합니다.
1억이면 4년제 대학을 온전히 졸업한 열심히 일할 회사원을 3명은 고용할 수 있지요.
그만한 가치를 혼자 이루는 것은 생각보다 아주 어렵습니다.

물론 공부의 목적이 모두 돈은 아닙니다.
돈이 인생의 목표도 될 수 없습니다.
인생의 목표가 돈이라면, 
제가 평생을 이렇게 노력해도 강남 어딘가에 사는 누군가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는 없을겁니다.
그만큼을 가질 수도 없다는 걸 잘 압니다.
제가 가지게 될 돈이 부자가 될 정도도 아니고, 
그걸 자랑하는 것은 정말 우스운 꼴일 뿐이라는 것도 잘 압니다.
그렇다면 제 인생은 돈으로 불행해야만 맞는 거겠죠.

하지만 전 행복하게 삽니다.
지금 잃어버렸던 많은 행복을 되찾았고, 앞으로도 더 행복할 여지가 많이 있거든요.
그저 돈이 아닌, 다른 목표도, 꿈도 더 많이 생겼으니까요.
진정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겁니다.

자기의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든,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도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는 것
그 정도는 이루어야 인생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 하나, 공부의 결과 중 하나가 돈이고, 그걸 얻을 수는 있습니다.

노력하세요.
제 만용일지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저를 포함한 제 주변의 사람들을 볼 때
주변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할 정도로 목숨을 건 노력은 절대 실패하는 법이 없더라구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박지성이 축구를 하는 시간과 노력만큼 무엇인가를 한다면, 무조건 그 분야의 베스트가 될 것이라고.

박지성은 축구선수이고, 당신은 학생입니다.
여러분은 그만큼 노력하면서 하고 있나요?

말만 앞세우며 자기 인생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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