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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번 니체 - 이 사람을 보라 <1일>
게시물ID : readers_236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elix2013
추천 : 4
조회수 : 6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17 00:32:35
content.jpg(출처 : https://books.google.co.kr/books/about/Ecce_Homo.html?id=cVS8AQAAQBAJ&source=kp_cover&hl=ko)

이 사람을 보라.


니체를 잘 모른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읽어보면 뭔말인지 난해합니다.

하지만 여기 이 책은 니체가 자신을 해석한 책입니다. 또한 <짜라투스트라...>에 대한 해설서 라고도 알려져 있어요. 왜냐면 대부분 <짜라투스트라...> 

에 대한 인용문이 많거든요.

자기자신에 대한 해설서인 만큼 주관이 많이 개입됬다고 하지만 작가와 작품 그리고 독자간의 관계에서 작가가 직접 비평가를 거치지 않고 독자에게 의미를 전달해준다는 점에서 명쾌합니다.

또한 많은 부분 니체는 자기 자신에게도 혹독하게 평가잣대를 들이댔습니다. 이것은 대놓고 드러나기 보다는 그의 책들을 읽다보면 그의 논리 전개라던지 그의 문체들이 굉장히 섬세합니다. 텍스트 자체로 반박이 가능할 정도로요.

니체는 여동생 엘리자베트 니체때문에 

많은 고통을 당하며 살아왔습니다. ( 짝사랑녀사이를 이간질, 병에 걸린 니체를 산체로 박물관에 전시, 정신이 없는 니체의 사상을 나치에게 전수 등)

그래서 니체에게는 여러가지 오명이 붙었죠. 

여성혐오자, 무정부주의자등등...

하지만 그의 저서를 읽고 그의 논리를 읽다보면 그러한 오명이 여동생에 의해 생겨난 것이며, 니체 자신의 텍스트들 내에서 충분히 반박이 가능합니다.

니체가 그러한 오명을 벗게되고 사람들의 관심은 니체의 사상을 읽으려한다기 보다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었다라는 선에서 그치고 맙니다.




20150428_070548.jpg
(출처 : 나무위키 프로이트)


프로이트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곤 했죠. 

" 그는 이제까지 살았던, 살았었을지도 모르는 모든 인간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읽다보면 조금은 재수 없는 허세가 눈에 띄게 보일지라도, 포장이 아닌 내용물을 본다면 이 책은 분명 암시하는 바가 큽니다. 자신의 모든 저서에 

대한 기초적인 안내서와 같다고나 할까요.




   " 나는 이제 홀로 가려한다. 나의 제자들이여, 이제는 너희들도 홀로가거라. 그것이 내가 바라는 바이니.

     나를 떠나가거라 ! 그리고는 짜라투스트라를 거부하라, 아니 차라리 더 좋은 것은 그를 부끄러워하라, 그는 너희를 속였을테니.
  
     너희가 진정코 지식을 가졌다면 자기의 적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또 자기의 친구를 미워할 줄 알아야한다.
 
     너희가 언제나 제자인대로 있다면 너희는 스승의 은헤를 저버리는 것이다. 너희들은 나의 월계관을 빼앗고 싶지 않으냐?

     너희들은 나를 공경한다. 그러나 어느 날 너희들의 공경심이 무너진다면 어찌하겠는가? 조심하라, 넘어지는 상에 깔려 목숨을 잃을 염     려가 있느니.

     너희는 짜라투스트라를 믿는다고 말하느냐? 그러나 짜라투스트라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너희는 나의 신자이다. 그러나 신자가 되어본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너희는 아직 너희 자신을 찾지 못하였을 때 나를 발견하였다. 그리고는 나를 믿는 모든 신자가 그렇게 되었다. 그러므로 모든 믿음이라 는 것이 공허한 것이다.

     이제 나는 너희에게 명한다. 나를 잃어버리고 너 스스로를 찾으라, 너희가 나를 완전히 부정하였을 때 나는 너희에게 다시 돌아가리니."

- 프리드리히 니체  <이 사람을 보라 저자서문 >




 니체는 자신의 저서들에서 항상 일관되게 말했으며, 그 자신의 실생활적인 모습들도 자신의 철학처럼 살아온 인물입니다.
 
쉽게 말하면 '생각하는대로 행동'한 철학자 중 한명입니다.



저기 빨간 줄의 글들이 니체가 자주 쓰는 표현들입니다. 그 표현들이 때로는 알쏭달쏭한 비유들로 나타나기도하고 어려운말, 자극적인말들로 
표현됩니다. 

니체, 그의 표현들과 주요 사상들이 해석의 여지가 다양하고 난해하지만, 조금만 그의 주요사상을 이해하고 자주하는 말들을 보면, 어려운 말이 많지 않습니다.

현대 사상가들의 뿌리이자 그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니체. 그가 하려고 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Amor fati , 운명애.


이 작은 말을 설명하기위해 그는 기꺼이 자신을 던지면서 '인류'에게 빛을 주었습니다.


그렇다고 니체는 자신의 사상을 '강요'하지도 '진리'라고도 주장하지 않습니다.
'귀있는자는 들을지어다' 라는 예수의 말을 패러디하면서 '들을 수 있는' 사람만 들을 것이란 말을 했죠.

'들을 수 있는' 이란.
니말에 동의한다는 유치한 뜻에서 벗어나, 
그의 사상에 대해 슬퍼하고 분노해본 사람들만이 이책을 이해한 , '들을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 도덕의 계보 저자서문 中)
출처 이 사람을 보라 , 청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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