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둘이 놀다가 새벽에 목욕도할겸 찜질방에가서 잤습니다. 종종가던곳이였는데 여자수면실 남자수면실이 없어지고 공용수면실로 바꼈더라구요. 좀 찜찜하지만 평일이라 사람도 없어서 그냥 매트깔고 잤습니다. 그 공용수면실엔 커플,남자2명이 자고 있었구요. 친구랑 구석진 자리로 가서 매트깔고 잤습니다.
한참 자고 있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깨보니 분명 이건 누가 제 발가락을 빨고 있는 느낌? 우리집 강아지가 내 손을 핥는 느낌? ㅡㅡ 근데 이건 꿈이 아닌 느낌? 진짜 누군가 제 새끼 발가락과 그 옆에 발가락을 핥고 있는게 분명했지요. 저는 너무 당황해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그순간 생각하는데 점점 핥다가 쪽쪽 빠는겁니다. 정말 사탕먹듯이 제 발을!!!!!!!
발로 이새끼 얼굴을 밀어야하나 생각했지만 본능적으로 발을 쑥 뺐고 뒤척이는 척했어요ㅠㅠ
그러다가 이불사이로 살짝 보니 어떤 남자가 제 발밑에서 일어나더니 매트를 끌고 아까 그 커플한테 가더니 그 여자분 발밑에 자리를 잡더군요. 그러다가 그 여자분이 심하게 뒤척이니까 그냥 일어나 가더군요.
진짜 ㅠㅠ 소리질러 욕하고 귓방망이를 때려주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어요. 제가 기억하는건 뿔테쓴거랑 20대 초반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