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readers_236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험버트★
추천 : 3
조회수 : 2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17 22:21:41
이탈
돼지같은 친구는
돼지같이 코를골고
나는 허리가 아프고
낙옆처럼 떨어지는 머리칼에 대하여
고민하고
창밖의 광경은 4차선 도로
위를 달리는 존재들처럼
무관하게 바뀌어만 가는데
돼지같은 친구는 또
돼지처럼 코를 골고
나는 또 허리가 아프고 또
계속해서 떨어지는 머리칼에 대하여
내 영혼은 보도에 서
모든 광경 옆에서 그저
그 궤적을 뒤따를 뿐인데
잘....모르겠다
언제부턴가 비껴난 시간도
공허에서 배회하는 영혼의
정처도 몸으로는
잘....모르겠다 가슴속 분명한
나침반이 가르키는 어느 방향도
삼류 호러영화의 좀비처럼 걸어다니는
몸뚱이들도.
창 밖 내려다보는 오후
저마다 다른 빛의 나무
맑은 날 떨구는 햇살이 무거워
잠깐
나뭇잎들이 고개를 흔들고,
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