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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치킨 저리가라` 6900원에 치킨을 무제한 먹는다고?
게시물ID : humorstory_2718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verpool
추천 : 4
조회수 : 117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1/05 13:15:47
서울 남영동 한 치킨집.

가게 앞에는 '치킨 무한리필 1인분 6900원'이라고 쓰여진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여기 간장치킨이랑 바비큐 추가요."

매장 안은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과 손님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손님들이 앉은 테이블에는 한 눈에 보기에도 많은 접시들이 쌓여 있었지만 추가 주문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렸다. 

국내산 닭으로 만든 치킨을 6900원에 무제한 제공하는 '파격적인' 프랜차이즈업체가 등장했다. 

1983년 삼계탕용 닭을 공급하는 회사였던 고흥식품(現 무한공간)이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3월 '무제한 리필'을 컨셉트로 잡고 치킨전문점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서울·경기지역에 12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이 업체의 치킨 메뉴는 후라이드, 양념, 간장, 매운양념, 바비큐 치킨, 파닭 등 11가지다. 고객이 2000원 상당의 음료를 주문하면 6900원에 11종의 치킨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기존 치킨전문점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치킨을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유명 프랜차이즈업체의 치킨 가격은 마리당 1만5000~1만8000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제2의 통큰치킨'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업체가 이처럼 싼 가격에 치킨을 무한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자체 공장을 마련해 생닭을 절단하고 맛을 더하는 염지 작업을 직접 하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는 "하림과 마니커에서 닭을 받아 파주에 있는 공장에서 절단 및 염지 작업을 한다"며 "작업이 끝난 닭은 매장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유통 마진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벌크 형태로 닭을 공급하는 것도 이 업체가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 중 하나다. 닭을 개별 포장하지 않고 20kg씩 한꺼번에 들여와 포장비를 아끼고 운송마진을 줄인다는 것.

이 관계자는 "유통단계에서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 만족스러운 가격에 치킨을 제공할 수 있다"며 "파격적인 컨셉트와 가격으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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