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민이라면 고민이고 아니라면 아닌 생각이 머리를 메워 좀 처럼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오지랖일수도 있고 중요한 일이 아닐수도 있습니다만, 부디 현명한 여러분들의 대답을 듣고자 합니다
뉴스를 보시는 분이라면 얼마전 북한에서 귀순한 병사를 다들 아실겁니다 대선 정국으로 가득한 뉴스에서도 경계를 실패한 국군에 대한 성토와 비난으로 뉴스를 가득 메웠는데요 저는 그 뉴스를 볼 때마다 그 병사가 무슨 이유로 남한에 철책을 세개 씩이나 넘어 귀순했을까 의아했었는데 그 이유를 듣고는 상당히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병사가 귀순하기로 마음을 먹은 결정적 이유는 같이 근무를 하던 다른 북한 군인을 살해하고 처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서 라더군요
물론 전쟁과 같은 특수한 상황이라면 그 병사는 포상이나 치하를 받아 마땅한 일일겁니다 또한 종전이 아닌 휴전인 한반도의 상황과 북한과 실질적인 주적으로써 대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관점에 따라서는 큰 허물이 아닐지도 몰라요 그러나 그런 어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같은 것도 없이 단지 동료를 죽이고 도피하기 위해 귀순을 한다고 하면 과연 우리는 그 병사를 환영해줘야 하는 걸까요? 아님 살인죄로 처벌을 해야 할까요? 그것도 아니면 추방을 해야 옳은 걸까요??
상당히 선택하기 어렵고 난해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 일이나 신상과 관련된 어떠한 일도 아닐지도 모릅니다만, 한국의 사회 구성원 일부로써 남의 일이라고만은 볼수가 없기에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되는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