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낙동강 창녕 함안보는 초록빛 물감을 쏟아 부은 듯 녹조들로 가득 찼습니다.
맑고 파란 물결은 찾아보기 어렵고 녹조와 수초가 뒤엉켜 분간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7월 말부터 한 달 동안 낙동강 8곳의 보 가운데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동안 조류 주의보가 발령났습니다.
그러나 부처 고위 공무원들은 적용 기준이 느슨한 수질예보제가 발령되지 않았다며 휴가를 떠났습니다.
낙동강 환경청장, 관리국장 등 17명의 4급 이상 간부 80%가 전체 70여 일 동안 자리를 비운 겁니다.
▶ 인터뷰(☎) : 낙동강 관리 고위 공무원
- "제가 그때 조금 문제가 안 됐을 때 휴가를 냈는데 휴가 기간에도 주로 여기 관내에 있었습니다."
주변 취수장에서는 낙동강물을 끌어 쓰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주민 건강이 위협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주영순 / 새누리당 의원
- "주민들은 먹는 물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을 때 낙동강 유역 환경 청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차례로 여름휴가를 즐겼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문제입니다."
국민 안전을 위해 환경부가 고위 공무원들의 복무 실태조사와 기본적 인식에 대한 재교육을 시행해야 할 시점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아니 이것들이...... 하라는 일은 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