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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진상.
게시물ID : computer_2367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구리군
추천 : 4
조회수 : 66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4/20 19:31:07
약 1~2달전쯤 고장난 HDD를 가져오신 분이 "하드 데이터를 살려달라" 해서 확인해보니 겁나 느리지만 다행이도 하드가 붙긴 해서 데이터를 살릴 수 있는 만큼 살려서 외장하드에 붙여드린 건이 있음.

당시 외장하드 값만 받고 처리해준 건인데 드럽게 오래 걸렸던 건으로 기억중.

오늘 그 손님이 오더니 자신의 '고장난' HDD가 없어졌다, 찾아내라고 생떼를 씀.

맨처음 올때는 무슨 건이었는지 조차도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래된 건인데...

솔직히 그 HDD가 그사람이 가져갔는지, 우리 가게에 놓고 갔는지 기억은 잘 안남, 물론 외장하드는 그분이 잘 가져갔으며 잘 쓰고 있다고 함.

그럼 그 데이터 잘 쓰고 있으면 되는 문제 아닌가, 고장난 HDD는 왜 가지려고 하는가를 물어보니 그 HDD를 가지고 있어야 마음이 편할거 같다는 소릴 함.

...

...

전국 어느 가게에서 고장난 HDD를, 그것도 데이터 이관 작업까지 다 해준 HDD를 1~2달이 넘도록 가지고 있는 가게가 어딨겠음?

물론 멀쩡한 HDD를 손님이 깜빡하고 놓고 간거야 계속 보관했다가 오면 주고 그러는데, 고장난 하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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