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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367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okenRose。★
추천 : 3
조회수 : 13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5/17 00:15:30
꿈을 꿨다.
이제는 잊었다고 생각한 사람인데.
그가 다시 꿈에 왔다.
그의 옆에는 나보다 훨씬 날씬하고
왠지 그가 좋아할 것 같은 스타일의 그녀가 있었고
그는 나를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아는 척했다.
바보같이 그가 내민 손을 내밀고
나는 그냥, 하나만 생각했더랬다.
'아. 그의 손은...여전히 따뜻하구나..'
그 짧은 순간, 수많은 상념이 지나갔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눈물을 흘린 내게,
태연히 악수하고, 인사하는 그가
그녀가 누구냐고 묻자
'쟤 한테 물어봐. 내가 누군지'
라고 하는 그가..
그래도 너무 가슴이 아파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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