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를 마치고, 하루 마침 기도를 끝으로 
기분 좋게 잠들려고 하던 차에 
아는 사람한테 이상한 소리를 듣고 화가 나서 끄적여봅니다. 

천주교(가톨릭)은 하느님을 믿는 종교가 아니라 
교황을 신으로 섬기는 이단이라고 
자기네 목사님이 친히 가르쳐주셨다고 합디다. 

혹여라도 오유에서 교회를 다니시는 개신교인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느님 믿고요,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이 하나라는 삼위일체 역시 믿습니다. 
교황은 인간에 불과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천주교 = 마리아 믿는 종교
라고 오해하고 있는 분도 많은데요 

마리아를 신으로 섬기지 않습니다. 
그저 예수님의 어머니로 존경하는 것 뿐입니다. 

존경 = 신으로 섬김
은 성립되지 않는 거 다들 아시죠?

ex)나는 우리 아빠를 존경해, 나는 안철수를 존경해 


그리고 천주교에서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 이런거 뭐냐고 묻는 친구들이 하도 많아서 
본당 신부님께 여쭤보니 

"집에 엄한 아빠가 있는데, 아빠한테 하고 싶은 말을 직접하기에 그러니 
좀 덜 무서운 엄마한테 대신 전해달라는 식이다"
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문을 보시면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와 같이, 
마리아님 저 지금 하느님께 기도하는데요 ,옆에서 같이 기도 좀해주세요 라는 의미입니다. 

천주교에서는 하느님을 다정하고 친근한 아빠의 이미지보다는 
약간은 엄한 아빠의 이미지로 생각하는 거라고 보시면 되요
경외로운 분이라서 조심스러운 거라고 해야하나 
(본당 신부님이 그렇게 설명해주셨어요)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개신교 목사님들 제발 

천주교가 인간 믿는다고 (교황이나 마리아) 이단이라고 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 좀 그만해주세요 .

 
그리고 개신교는 하나님 (하나뿐인 신)이고 
천주교는 하느님(하늘에 계신 신)이라서 
천주교는 여러 신을 믿는다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아빠나 아버지나 , 엄마나 어머니나 말만 다른거지 뜻은 같은 겁니다 

하나님이라고 안한다고 해서 유일신을 안 믿는거라는 논리는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르겠어요 


왠만하면 종교에 대해서 콜로세움 세우고 싶지 않은데 
개신교의 "일부" 목사님들 너무하시네요. ㅠㅠ


1월 6일 금요일 새벽에 
이 글을 보는 오유인들이 천주교에 대한 오해를 약간이나마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정에 평화가 함께 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