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님께서 쌀농사를 지으시고 현재 이글을 쓰고있는곳도 충남 공주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지만 

경제학을 배운 사람으로서 우리나라가 식량시장을 외국에 먹히고 나중에 그 외국이 식량을 안팔면 

다 굶어죽는다는 식량의 무기화는 괴담수준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1인당 gdp2만불 정도고, 이는 위에서부터 끊으면 세계 60억인구중 10억 안쪽의 

gdp에 위치해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우리나라 쌀농사를 전부 장악하여 국내 쌀농사 짓는사람이 한명도 없고, 이때 미국이 

쌀값을 대폭 올린다면 우리나라가 울며 겨자먹기로 살까요? 

아니죠. 중국산 쌀 사면 됩니다. 월남전시절에 먹었던 베트남쌀 사도 됩니다. 인도도 쌀 많죠. 

opec처럼 쌀,밀 생산국이 가격을 담합하여 10배로 올리면 어떻하냐구요? 

그땐 너도나도 농사짓습니다. 쌀값이 비싸졌는데 왜 농사를 안지어요. 가카처럼 걍 말로만 해봤다 

어쨌다 하는게 아니라 진짜 쌀농사는 이앙기, 트랙터랑 콤바인만 있으면 초등학생도 혼자서 수천평 

지어먹을수 있습니다. 판매가격이 충분히 높다면 진입장벽이 없는게 농업이에요. 그냥 땅에 씨만 뿌리고 

집에서 잠만 자도 평균적으로 뿌린씨보다 많은 수확을 얻을수 있는게 농업입니다. 

단지 가격이 안맞아서 같은 면적과 같은 시간을 들여서 최대한의 수확을 올리기위해 이것저것 품종계량에 

기계쓰고 하는거지요.

일본이 한때 원전가동 줄이고 전기를 우리나라에서 수입하자고 했던적이 있었지요. 

만약 그대로 시행되어서 우리가 전기를 일본에 판다고 해서 그 전기를 나중에 수배 값올려서 팔수 있을까요?

그 전기가격이 천연가스로 발전하는가격보다 1원이라도 더 위로 올라가는 순간 일본은 조까를 외치고 

걍 러시아에서 천연가스 수입해다가 천연가스발전소로 전기생산할겁니다. 

무기화의 논리는 독과점후 가격폭등을 이야기하는데, 식량은 독과점은 가능하겠죠. 각 평야지대 나라들이 

손잡으면 과점까진 가능할겁니다. 근데 이들이 가격을 폭등시키는건 딱 수입국의 개방전 생산가격,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여기서 1원이라도 더 올리는순간 사무실에서 일하던 사람들 귀농을 할 금전적 

이익을 얻게됩니다. 이걸로 식량의 무기화는 빠이빠이 끝나는 거에요. 지금 국내산 쌀값이 포대에 5만원

한다 치고, 미국산이 반값이라 할때 미국이 무기화 우왕! 하면서 쌀값을 6만원으로 올리면 우리가 똑같이 

농사해도 개방전에 팔던때보다 1만원이나 이득이 남습니다. 외국에 팔아도 되요. 이렇게 식량구입자들이 

순식간에 식량생산자로 바뀌면서 독과점은 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