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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여자친구한테 차였네요ㅋ
게시물ID : humorstory_271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pm3847
추천 : 1
조회수 : 99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1/06 08:13:36
지금 왠지 심심하니까 심심체로 쓰겠심
어제 까지만 해도 사귄지 100일 조금 넘은 커플이었심
개념도 있고 성격도 잘 맞고 집도 가까워서 사겼는데 잘 하다가
얘가 최근에 들어 넌 애가 왤케 무뚝뚝 하냐고
연애를 해도 산송장이랑 하는 기분이라고 자주 그랬심
저희 집안 내력이 원래 무뚝뚝하고 부모님도 표현을 잘 안하는 스타일이심
게다가 난 카톡이나 문자 같은걸로 대화하는 거는 질색이심
여튼 그래서 카톡이나 문자오면 단답으로 대답하심
여친은 2G 유저여서 이런식으로 난 문자하심
여친:나 지금 친구랑 밥먹고 있거든? 너도 와라 ㅋㅋㅋ 여기 쩜 완전 맛남
나:배불름ㅋ
여친:그럼 나보러 오면되지 ㅡㅡ 너희집에서 멀지도 않잖아
어차피 있다 만날건데 지금 오면 덧나냐
나:니 친구 있잖아ㅋ
여친:정화 몰라? 너 알잖아 저번에 너가 우리 커숍 왔을때
내옆에 있던애 소개시켜줬잖아 내친구라고 ㅡㅡ
나:모름ㅋ 잠깐 본거라ㅋ
여친:시발놈
나:다먹고 전화해ㅋ
대충 이런식이심

내가 단답으로 하는것도 인지하고 있고 난 전화가 좋다고
전화를 하자 해도 여친이 안했심
근데 오늘 꼬투리를 잡더니 새벽에 이렇게 다자고짜 문자가 오심

여친:야우리 헤어지자 도저히 안되겠다 미안
나:??뭐임ㅋ
여친:너가 나한테문자하는 말투나 니 평소 나 만나면서 표정보면 좋아하지도 않는거 같고 
불편해
나:아니야 절대ㅋ 말했잖아 나 원래 단답에다가 무뚝뚝하다고 나 너 무척 좋아해ㅋ
여친:아니 원래 그런다는건 변명이고 그 빌어먹을 ㅋ좀 뒤에 안붙이면 안돼? 장난같냐 지금
나:난 그냥 습관적으로... 안 붙이는거 보다 난거 같아서 그런건데
여친:그걸 말이라 하냐? 그냥됬고 나말고 너랑 성격 똑같은 사람 만나라 잘먹고 잘살아라 ㅋ

어이없심 변명 아니었심 정말이심!!!
아 심체 풀겠음 답답해서
여튼 아니 아 지금 미안하다고 고친다고 문자 보내는 중 인데요
문자 씹네요.... 제가 그렇게 잘 못한건가요?
이게 그렇게 기분나쁜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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