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국민이 왜 촛불들고 광화문으로 나온지 알아? 소고기 잘못먹고 죽을까봐? 아니야, 핵심은 그게 아냐.
미국에게 국민의 건강권에 관련된 양보를 하나 했단말이지, 그럼 우리도 뭔가 얻어오는게 있어야 하는데, 그냥 자지부시 별장에서 하루 자고오는 숙박비로 준거야. 혹시 미국 축산협회와 모종의 리베이트가 있을거다라는 강한 추측도 나오는거고.
나는 개인적으로 미국소고기 열심히 먹어도 광우병걸릴일은 거의 없을거라고 봐. 하지만 내가 분노한건 내가 소고기먹고 죽을까봐 그런게 아니야. 무엇보다도 소중한 국민의 건강권을 팔아먹었으면, 뭔가 그에 상응하는걸 들고와야할거아냐. 임기말 레임덕에 시달리는 자지부시 카트한번 몰아보고 싶어서 그런거야. 아니면 진짜 뒷주머니 찼던가. 그래서 분노한거라구.
그당시 일본 식약청 공무원의 인터뷰를 봐. '십만명중에 하나건, 백만명중에 하나건, 우리 국민중 하나라도 그런 병에 걸릴 우려가 있다면 싫다.' 이게 나라일 하는 사람이 가져야할 기본정신이라고.
'먹으면 죽는다더니 아무도 안죽네, 괴담에 괜히 선동당했어' 이러지 말라고, 어떤 사건이건, 어떤 주장이건 비논리적인 부분과 분류가 있기 마련이야. 잔가지만 핥지말고 핵심을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