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동국이 아직도 득점 4위?!’ 부상으로 몇달째 경기를 쉬고 있는 이동국(포항)과 소말리아(부산)가 여전히 K리그 골랭킹 톱5안에 올라 있다. 우성용(성남)과 뽀뽀(부산)가 각각 10골과 7골로 득점순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놀랍게도 3위와 4위는 부상중인 소말리아(7골)와 이동국(6골)으로 나타났다. K리그에 ‘킬러기근’ 현상이 심각함을 새삼 깨닫게 해주고 있다. ‘라이언킹’ 이동국은 지난 4월초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경기에 제외된 지 벌써 5개월이 넘었지만. 부상전까지 7경기 동안 6골을 몰아넣어 여전히 4위. 이동국보다 9경기를 더 치른 배기종(대전)과 따바레즈(포항)가 겨우 6골로 따라와 순위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경기당 득점을 따지면 0.38골로 이동국(0.86골)의 절반수준도 못 된다. 5골을 넣은 선수도 8명이나 돼 이동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이동국이 전기리그 초반에 작성 골기록으로 지금껏 톱5 안에 살아남아 있다는 사실로 비춰볼때 앞으로 남은 후기 8경기 동안 그들이 이동국의 순위가 얼마나 떨어질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소말리아는 지난 7월 12일 FA컵 도중 왼쪽 무릎인대가 늘어나는 등 부상을 입어 두달째 재활중. 아직 후기리그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리그 10경기 동안 7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게다가 도움부문에서는 소말리아가 어시스트 5개로 슈바(대전)와 함께 공동선두다. 그가 지난 19일 2군에서 훈련을 재개해 10월중이면 K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에 부산의 숨통은 다소 트이는 분위기인데. 킬러의 부재로 허덕이고 있는 K리그는 언제쯤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지켜볼 일이다. 조성경기자 cho@ 다른분들은 몰라도 전 이동국선수.....진짜로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