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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관계만 놓고본 박봄 사건에 대한 궁금점
게시물ID : star_2368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넥스트
추천 : 3
조회수 : 5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01 16:13:31
실드를 위한 글도 까기 위한 글도 아니라는 전제를 두고 어디까지나 사실 관계만 놓고 
한번 보겠습니다.



암페타민 계열의 약물은 흔히 우리가 필로폰,히로뽕이라 부르는 매스암페타민 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약품이다.
엄연히 향정신성 약물로 구분되기는 하나 ADHD의 치료제로 미국에선 흔히 쓰이며 처방전만 있으면 쉽게 구할수 있기도 하다.
이 계열의 약품중 Adderal이라는 약물은 미국에서는 수험기간을 앞둔 대학생들이나 집중력과 장기간 플레이를 요하는스포츠 분야 종사자들이
상용하는 물질이기도 하다.
한때 사이클 선수들이 밥먹듯이 사용했으며 메이저리그의 선수들도 2006년에 공식 금지 약물로 지정되기 전까지 커피에 타서
들이킬 정도로 흔히 사용했던 약물이다.
처방전만 있다면 본인이 아니어도 약국에서 대리 수령도 가능하다. 한마디로 미국이라면 구하기 어려운 약물은 아니고 크게
심각하게 여기지도 않는다는 것
그러나 엄연히 중독성과 부작용이 있으며 오남용은 매우 위험하고 무엇보다 우리 나라에선 엄연히 취급조차 되지 않는 약물인건 분명하다.


일단은 박봄이 정상적인 진단을 받고 그것을 근거로 해당 약물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했다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
단 그것은 미국에서의 문제다.
YG의 해명을 100% 사실이라고 볼때도 한가지 의문점이 남는다.
해당 사건이 벌어진 것은 2010년이고 박봄이 YG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것은 9년 전이라니 적어도 5년의 기간이 남는다.
그렇다면 그 5년동안은 무슨수로 치료를 했을까?
YG의 해명대로 주변에 아무도 몰랐다고 하고 한국에선 금지 약물인 것도 몰랐다고 한다면 5년 동안 한국에선 단 한번의 정신과 진료도
받지 않았다는 것인가?
분명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면 해당 약물을 한국에서는 구할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반대로 정말 단 한번의 진료 사실도 없다면 그 동안은 무엇으로 치료를 했다는 것일까? 만약 약물 치료를 했다면 결국 해당 약물을 복용했다는 것인가?
아니면 아무런 약물 치료도 하지 않고 지내다가 하필 처음으로 그 약물을 가지고 들어오던 그때 딱 걸렸다는 것인가?

연습생 신분으로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은 분명하다.
미국과는 달리 한국에선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자체로만 색안경을 끼고 보는것이 현실이니까 YG측에서 전혀 몰랐다고 하는것은
일견 수긍이 가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 5년의 기간동안 만약 (혼자 몰래라도)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면 해당 약물이 금지인것을 알았을 것이고
반대로 한국에서 단 한번의 진료도 받지 않았다면 그 5년동안 치료 자체를 완전히 손떼고 있지 않은 이상 해당 약물을 복용했다는 것인가?

무엇보다 궁금한건 당시 검사가 이러한 정황에 의심을 정말 품지 않았냐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조금만 생각해봐도 바로 드는 의문이다.
5년 동안 치료를 하였는가 아닌가? 한국에서 진료를 받은 사실이 정말 없는가? 그러면 그 5년 동안 완전히 치료를 손떼고 있었다는 것인가?

박봄이 들여왔던 약물은 암페타민 제제 중에서도 성분이 극히 미약한 미성년자에게 사용하는 제제 였다고 한다.
그래서 난 치료 목적이라는 사실 자체를 의심하진 않는다.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보기에는 암펜타민 제제는 일반적인 마약이나 대마 같은 것처럼 환각을 일으키는 물질도 아니고(물론 대량으로 복용한다면 다르겠지만) 박봄이 들여온 약물의 성분함유나 들여온 양을 봐도 다른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8세미만의 아동에게 사용하는 정도의 양을 고작 80알 들여와서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사건이 발생하기전의 5년 동안의 기간 동안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암페타민 제제가 국내에서는 불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가 아닌가? 그동안 약물 치료를 했는가 아닌가? YG측의 주장대로 라면
박봄은 5년 이라는 기간동안 어떠한 치료도 전혀 하지 않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약물 치료를 했다면 암페타민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채 계속 들여와서 사용했다거나 반대로 이미 불법이라는 사실을 인지 했음에도 들여왔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런류의 사건을 수없이 봐왔을 해당 검사가 정말 이런 문제를 생각하지 못했는지가 의문이다.

해당 분야 종사자의 의견을 빌리자면 ADHD같은 질환을 치료 하는데 있어서 암페타민 제제와 비 암페타민 제제는 효과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래서 ADHD 환자중 암페타민 제제를 사용할수 없어서 국내 생활을 포기하고 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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