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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지금까지 나온 나친적 네타을 보고 빡치는 이유
게시물ID : animation_2368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장고구마]
추천 : 2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05 20:17:13
나친적은 처음부터 클리셰 파괴를 위한 안티테제들의 뭐시기 솰라솰라 작가가 뭔가 그럴듯한 이유를 들어 시작한 작품입니다.
 
하렘물 기존에 나오는 공식대로의 캐릭터들이 아닌 그 안티테제로써 설계된 캐릭터 뭐시기 그랬죠.
 
그래서 그냥 겉으로 보기에는 그래 보입니다. 여장 남자애로 착각할 여지를 주고 만든 여자아이에, 부정적 시니컬 미소녀에...  인상 험악한찌질한남자 주인공에..
 
근데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소녀들이 나오고, 남자 주인공은 자의든 타의든 중간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여러 에피소드가 나오고 누가 사귀니 좋아하니 약혼을 하니 어릴적 소꿉친구가 나오고 브라콘 여동생이 나오고 연애가 가능한 수녀 캐릭터가 나오고 약혼자(!!!!)까지 등장하는..
 
대놓고 그냥 러브코미디에요.
 
하지만 그게 나쁜건 아닙니다. 조금 독특한 캐릭터가 나오는 러브코미디 일수도 있잖아요. 고기는 이쁘고, 코바토는 귀엽고 등등..
 
 
 
근데 여기서 작가가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전개를 급작스럽게 휙 나가 버립니다. 그게 또 엄청나게 어색해요.
얼마 전까지 순한 캐릭터처럼 멍하니 서 있던 애가 갑자기 못해먹겠다고 같이 놀던 애들한테 어차피 관심 없었다고 뻥 터뜨리고 나가질 않나,
로봇을 동원해서 친구를 논하면서 싸움질이 일어나질 않나,
안쓰럽지만 나름 하치만처럼 대쪽같이 꼿꼿하던 애를 하루아침에 멘탈이 우수수 붕괴해서 반 폐인을 만들어놓지 않나,
중간에 나왔다가  소리소문없고 별 의미없이 재 활약이 없는 캐릭터는 줄줄 나오고..
 
나름대로 중간에 연결고리를 만들어 보겠다고 키넥트니 하면서 과거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긴 하지만, 그거 또한 설득력이 부족해요.  
대표적인 예로 모 캐릭터는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인생 내내 주입되고 본인 스스로 납득하고 잘 살고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성 정체성이 어느순간 쫘르르 차라랑 하고 확 변하고 여자력이 어쩐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흔들림없이 일심?? 사무라이의 단ㅋㅋㅋㅋ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차원에 창조된 사람이라도 최소한 배경이 비슷하고 정상적이라는 전제라면 3차원의 상식적인 사람들이랑 어느 정도 맞아야 하는게 아닐까요.
근데 아주 가관입니다.
 
난 세나를 좋아하지만 세나랑 요조라랑 친하니까.. 그런데 난 알고보니까 리카를 좋아하는것 같아. 사귀고 싶어. 하지만 나더러 친구라고 했잖아? 난 안됄거야 징징.... 에, 아, 네. 왜 이번에는 난닷테 안하냐 아오
 
 
러브코미디가 아니었으면 러브코미디처럼 내용 전개를 시키질 말든가. 누가 좋아하니 사귀니 어쩌니 하면서
최소한 주인공이 어장관리질을 하질 말든가. 연애랑 관련 없으면 연애 요소를 최대한 안 보이게 만들었던가.
 
그냥 작가 본인이 뻔한 결말이 싫으니까 뜬금없이 빵 터트리고 싶어서 쓴거처럼 보입니다. 앞뒤가 안 맞아요.
'내가 언제 러브코미디라 했냐? 히로인이 너네가 아는 그런 뜻이 아닌데 ㅋㅋㅋㅋ'
 
마지막에 11권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건 그냥 겉만 번드르르하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있어 보이는거처럼 포장했다가 별게 없으니까
에이 내 뜻은 이게 아닌데 보는 늬들이 착각하네 ㅋㅋㅋ 이게 예술인데 ㅋㅋㅋㅋ 하면서 정신승리하는 예술가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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