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이라는 이름을 뇌리에 강렬하게 남겨주었던 '각시탈'의 내용은, 이강토라는 인물에게 각시탈을 씌워 일본을 엄벌하고 압제에 대한 분노와 울분을 삭여낸 역사 드라마였다. 그러나 시작부터 이강토가 민족의 아픔에 동참하는 영웅은 아니었다. '이강토'는 일제에 저항하며 독립운동을 하던 각시탈을 쓴 "지사"를 추적해 잡는 일본의 앞잡이이다. 하지만 그가 잡은 각시탈의 정체는 다름 아닌 자기 친형이었다. 자기가 쏜 총을 맞고 죽은 형과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일본인 상사에게 살해당한 어머니. 결국 강토는 형의 뜻을 이어받아 각시탈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 주인공은 각시탈을 썼을 때만 무술의 달인이요, 민족의 지사가 되고, 탈을 벗었을 때는 좀 모자란 떠꺼머리 총각이 되었다. 주인공이 탈을 쓴 것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신분노출을 우려한 것이자, 각시탈을 쓰지 않은 상황의 어눌하고 어리숙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줘 반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각시탈은 일제 압제라는 제약을 극복해 보려는 내면의식의 표출이다. 탈을 벗으면 바보스러움을 가장해야하고 탈을 써야만 강해지는 강토라는 인물을 통해서 한국인에 대한 차별과 멸시, 그리고 드러내고 독립운동을 하기에는 벅찬 현실을 극복하려는 자주, 독립의식의 표현은 비로소 '각시탈'을 써야만 가능했던 것이다. 어눌해 보이는 이강토의 본 모습은 억압과 피박속에 생활하는 우리민족의 애달픈 현실을 그리고 각시탈을 썼을 때 강인함은 식민지하에서도 민족의 독립을 꿈꾸는 선조들의 강한 민족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http://k.daum.net/qna/view.html?category_id=QQO013&qid=2f3mn&q=%B0%A2%BD%C3%C5%BB&srchid=NKS2f3mn ------------------------------------------------------------------------------------------------- 74년 항일만화 각시탈은 86년 반공만화영화 각시탈로도 제작 되었습니다. 또 78년에 철면객이란 제목으로 영화화 되었고 ,,, 비트의 김성수 감독이 각시탈 영화를 촬영한다고 했었는데 아직은 조용하네요. 마스크 ... 어쩌면 투쟁의 필수품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