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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호구인가요??? 여친때문에 고민이에요..
게시물ID : gomin_236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헐..Ω
추천 : 0
조회수 : 118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1/11/17 21:01:42
저는 스물여덟이고 여친은 스물다섯입니다

전 학교 졸업하고 간신히 취업해서 학자금 갚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여친은 일하다가 안맞아서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고요

그런데 여친도 학자금 대출한게 있습니다

저는 거의 학자금을 다 갚아갑니다. 이제 몇달만 고생하면 될것 같은데

여친이 어느날 저보고 

'오빠 학자금 다갚아 가니까 다갚고 내것도 내 학자금 갚는것도 보태주면 안될까?
어차피 우리 이담에 같이 살꺼잖아' 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학자금 갚아주는건좀 아닌것 같아서 

학자금은 천천히 너가 스스로 천천히 갚고, 난 우리 훗날 위해서 돈을 모와 놓겠다고했죠

그런데 갑자기 짜증내면서 , 자기 일 다니고 있는데도 없는데 우리 만나서 데이트하는 돈나가는것도 

빠듯하다면서 울상이더라고요... 솔직히 데이트 비용도 제가 거의 다 내는판국인데..

그런 상황이 한달정도 이어지니까 여친이 갑자기 당분간 만나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일끝나고 자주는 아니더라도 찾아가서 데이트도 하고 그랬는데.. 분위기는 계속 좀 그랬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경제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오빠도 전혀 의지가안되고등등 말하면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학비 대출받은것 때문에 그러냐고 조심히 물어봤더니 처음엔 대답을 피하다가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여친이랑은 정말 헤어지기 싫고 끝까지 하고 싶은마음에 적게나마 학자금 갚는걸 도와주기로

하고 붙잡았습니다.. 여친은 고맙다고 하고 일자리 열심히 구해본다고 하는데 두세달이 지나도록

집에만 있고 ..일자리 구해지지가 않네요...휴..

그래도 훗날을 약속한 사이인데.. 여친을 위해서 이정도는 해줄수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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