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09.6.19)
검찰 수사 발표에 대한 PD수첩 제작진의 입장
1. 검찰 수사 발표 내용은 작년의 수사발표 내용과 다른 점이 없다.
검찰은 PD수첩이 30가지를 왜곡했다며 마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듯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 이번 수사 내용은 작년에 이전 수사팀이 발표했던 내용과 다를 게 없다. 같은 의혹 제기에 또 같은 내용으로 반박하기조차 지겨울 정도다. 검찰은 지난 1년간 일부 언론에서 PD수첩을 끊임없이 공격해왔던 왜곡,과장 보도 논리로 PD수첩이 진정으로 얘기하고자 하였던 국민의 검역주권 및 건강권 보호 라는 프로그램의 본질조차 퇴색시키려 하고 있다.
2. 검찰은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죄를 무리하게 연계하기 위해 개인의 사생활이 담긴 이메일을 전국민에게 공개하는 파렴치한 불법행위를 자행했다.
한 개인이 지인과 나눈 이야기까지 증거로 꺼내들어야 할 정도로 검찰은 자신이 없었나? 도대체 작가의 이메일에 담긴 내용이 방송 내용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어디 있으며, 이메일에 담긴 내용이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한 증거는 어디 있는가? 검찰은 개인의 사상검열까지 하려 드는 것인가? PD수첩이 한 개인의 사적인 감정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19년 PD수첩 역사를 깡그리 짓밟는 명예훼손이다.
3. 검찰이 기소하면 곧 범죄가 드러난 것으로 보도하는 언론 및 청와대, 정치권 모두‘무죄추정의 원칙’을 지켜라.
검찰이 기소하면 범죄가 입증되는 것인가? 검찰이 기소방침을 밝히자 언론은 앞다투어 PD수첩이 왜곡 보도를 했다고 기정사실화해 보도했다. 수사발표 내용을 보라. 검찰은 PD수첩이 이미 실수라고 인정한 부분을 또다시 물고 늘어지고 있을 뿐이며, 이제는 편집과 공정성에 대해서까지 심판하려 하는 억지 수사를 하고 있다.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를 입증할 증거가 없자 개인의 이메일까지 전국민에게 공개해 색깔을 덧씌우고 있다. 대한민국 언론은 앞으로 보도하기 전에 검찰의 검열을 받아야만 하는 것인가. PD수첩은 재판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밝혀나갈 것이다.
(30개를 왜곡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한 세부 반박은 파일로 첨부함)
첨부파일- 검찰 수사발표에 대한 PD수첩 제작진의 입장(090619).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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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www.imbc.com/broad/tv/culture/pd/board2/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