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장종훈, `아름다운 퇴장' (인천=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장종훈 포에버!' 프로야구 연습생 신화를 이룬 거포 장종훈(37)이 올스타전을 끝으로 파란만장했던 그라운드를 마침내 떠났다. 지난달 이미 은퇴를 선언했던 장종훈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특별초청선수로 서군 올스타에 포함돼 9회 투아웃에 출전하는 영예를 누렸다. 장종훈이 특별초청선수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내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올스타전을 통해 공식 은퇴 무대를 마련줬기 때문이다. 이날 올스타전은 경기 시작에 앞서 모든 올스타들이 도열한 가운데 장종훈의 전성기 시절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방영했고 눈시울이 붉어진 장종훈은 모자를 벗어 관중에게 답례했다. 장종훈은 이어 박용오 KBO 총재에게 감사패를 받았고 관중이 기립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팀 동료 송진우를 비롯해 서군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장종훈은 5-6으로 뒤진 9회 2사 1,2루에서도 조인성이 그대로 타석에 들어서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김재박 서군 감독은 볼카운트 1-0에서 조인성을 빼고 장종훈을 넣었고 상대 투수 정재훈을 상대를 힘껏 휘둘러 2루 땅볼로 그쳤지만 관중은 열렬한 박수로 야구스타의 은퇴를 기렸다. 김재박 감독은 "조인성이 포수인 데다 백업인 신경현이 몸이 좋지 않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그대로 가려했다. 하지만 신경현이 수비를 할 수 있다고 했고 장종훈에게 기회를 주려고 출전시켰다"고 말했다. 장종훈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은 정말 의미있는 하루였다. 나에 대한 영상물이 전광판에 나올 때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재박 감독이 6회 들어 마지막 회에 나갈 수 있으니까 준비하라고 해서 헬멧을 쓰고 기다렸다. 이게 바로 대타의 비애 아닌가. 내가 이렇게 기막히게 멋진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설 줄 몰랐다. 정말 멋진 타격으로 은퇴하고 싶었는데 역시 체력 때문에 힘들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공중파 방송밖에 나오지 않는 TV 그리고 수많은 야구팬들을 무시한 상업적인 공중파 방송들..// 정말로 장종훈선수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왕팬으로써.. 아쉽네요..// 홈런 한방 부탁했지만 결국 2루수 땅볼.. 하지만.. 한화 이글스 NO.35 장종훈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