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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시]
게시물ID : art_2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F*any
추천 : 3
조회수 : 58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1/02 07:28:28

광장 변두리의 단두대
그 속에 목이 걸린 죄인
칼날의 끈을 잡고 있는 집행관

죄인은 단두대 앞에 무릎을 꿇리었다
죄인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가
집행관이 묻는다
죄인은 답을 않는다
죄인은 마지막으로 할 말이 남았는가
집행관이 원하는 것은 죄인의 굴복

아버지 
떨어지는 칼을 제가 볼 수 있게 해주세요
그 끈을 제가 쥘 수 있게 해주세요
어차피 떨어질 칼
힘 다할 때 까지 잡고 싶습니다

이제는 사형집행시간
주어진 시간에 맞추어 죄인은 죽는다 

까마귀도 울지 않는 사형날
목 없는 이들이 배회하는 광장 안으로
죄인은 던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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