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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스마트폰 절도사건 관련 글 올립니다.
게시물ID : smartphone_237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투와이
추천 : 2
조회수 : 4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02 19:21:51
어제 오후 9시 55분경 도림동 E모피씨방에서 친구와 같이 게임하던 중 회색 반팔티에 팔에 문신을
한 키 180전후반정도 되는 20대 중반의 남자가 게임을 하던 친구에게 접근, 잠시 전화좀 쓰겠다며 갤럭시노트 2를
빌려갔습니다.
이후 통화거는 척하면서 잠시 나가서 받아도 되냐고 물었고 경황이 없었던 친구는 얼른 쓰고 오라고 말하고는 그대로
절도범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10시쯤되서 제 폰으로 친구폰에 전화를 여러 차례했었고, 두 차례 연락을 피하다 그제서야 받고선 어디냐는 연락에
지금 가고있다고 다왔다는 말에 5분만 기다려보고 연락 또 없으면 신고하겠다고 말했고, 이후 연락이 없었던 지라 결국
신고한뒤, 문래 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분들에게 상황설명 이후 및 사건 접수를 마쳤습니다.
 
아쉽게도 피씨방 CCTV가 작동되는 상태가 아니여서 확인이 어려웠고, 분실 당시 핸드폰 상태는 지갑형 케이스에 체크
카드 및 신분증, 그리고 갤럭시 노트2가 있었습니다.
 
곧바로 카드 및 휴대폰 정지하면서 카드사용내역 조회결과 4600원의 금액으로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외의
사용내역은 이용한 바 없었습니다.
 
또한 피씨방 사장님의 말씀을 토대로 들어본 결과 처음보는 사람이었고, 오자마자 자리만 한번 쓱 둘러보고 곧바로 범행
을 저지른듯 합니다.
 
비슷한 분실 경험이 있던 저로서는 곧바로 친구에게 택시 카드승인 내역을 통해 승인번호를 조회하였고, 마침 시간이
11시가 넘은 시점이여서 더이상의 조회는 힘들다고 판단, 다음날 마저 알아보기로 하고 넘어갔습니다. ( 절도사건 접수는
영등포경찰서 형사계로 넘어갔습니다 )
 
그리고 오늘 오전 카드승인번호 조회결과, 택시엔 3명의 사람이 탔었고 노량진동 한교고시학원 부근에서 내렸다는 택시기사
님의 진술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당시 택시에선 20대중반의 남성 3명이 심한 욕설과 가위바위보를 하며 몇 만원씩 나눌까
궁리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 피해자인 제 친구가 대리점을 방문, 위치추적 결과 아직도 휴대폰이 켜진 상태로 노량진동에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두차례 처음보는 번호로 통화한 기록도 있었고 현재는 통화기록을 프린트해서 경찰서로 넘긴 상태입니다.
 
여기까지의 내용을 놓고 본다면 절대 우발적범행이 아닌 특수절도에 해당되는 계획적범죄이며, 사실 이런 형태의 절도범죄는
요새 매우 유행하는 수법이라고 합니다.
 
담당 형사님께서는 잠깐 퇴근하신 상태여서, 현재 몇가지 확실한 근거만 적어놓고 갑니다.
 
 
 
1. 용의자 인상착의 ( 위 참고 )
 
2. 범인은 동조자 2명포함 총 3명
 
3. 한교고시학원 뒤쪽 근처로 거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
 - 근처엔 마침 노량진역 9호선이 있지만, 그 늦은 시간에 굳이 9호선을 타고 이동하려고 그 근처에서 내릴 가능성은 매우낮음.
 - 마지막 위치추적의 결과도 그 부근이였고, 한교고시학원쪽에 저렴한 자취방과 고시원이 매우 많다는 걸 생각하면 거주가능성이 매우높음.
 
4. 계획적범죄에 비해 치밀함이 매우 떨어짐 ( 도난카드로 택시를 이용한점 ) , 휴대폰 전원을 계속 켜두고 있었다는 점 등.
 
5. 모르는 번호로 현장에서 2번이나 전화, ( 아무번호나 찍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생각보다 긴 시간 통화를 했다는 점과 카톡조회결과 40대정도
로 추정되는 남자가 뜸 . 현재 장물상일 가능성도 있어서 별다른 연락은 없이 번호만 확보한 상태로 보류중 )
 
 
 
그래서 그 근처 고시원, 룸, 자취방 및 공부방에 양해를 구하고 따로 찾아볼 예정입니다.
못찾을 가능성도 많다는 건 알지만 생각보다 많은 단서가 있기에 좀더 노력은 해볼 예정입니다.
 
여러분은 절대 모르는 사람한테 스마트폰 빌려주지 마세요.
굳이 빌려준다면 보이는 장소에서, 비싼폰일수록 보험 꼭 들어놓고 GPS를 키거나 위치추적 가능한 상태로 빌려주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후진 스마트폰이라고 하더라도 장물상한테 팔면 10~ 30만원정도 나옵니다.
얼마전 노량진 동에서도 여학생들을 상대로 전화좀 하겠다고 스마트폰을 빌린뒤, 그대로 도주하는 형태의 수법을 사용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PS. 차량 블랙박스나 주변 CCTV로 얼굴조회할지라도 늦은 밤시간이라 제대로 알아보기 힘들고, 얼굴을 정확히 알아낸다 해도 사실상
찾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일 좋은건 사전에 예방하는 일.
 
PS 2. 내가 직장이 지금 노량진동인데 지나가다 마주치면 ㅎㅎㅎㅎ 용서없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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