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때 일본전 캡쳐 사진인데요.
첫번째 사진은 이용규 선수가 도루를 할때 유격수 나카지마 선수가 수비하는 모습이고
두번째 사진은 롯데 박기혁 유격수가 2루 수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두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2루커버 수비를 할 때 박기혁과 나카지마의 차이점을 확연
히 볼 수 있을 것인데...
박기혁은 한쪽으로 비켜서서 수비를 하지만 나카지마의 경우는 다리를 벌렸다고 하나
달려오는 주자를 향해 정면으로 수비를 합니다. 이런 수비는 보통 2루를 막아버리는 수
비로서...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박기혁의 수비의 경우는 수비를 하는 선수든 주자이든 충돌할 위험이 없습니
다. 그에 반하여 나카지마의 수비는 달려오는 주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동시에 충돌을 할
수 밖에 없지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이용규 선수가 헬멧이 깨지고 안면에 상처가 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만약에 이런 수비를 하는 선수에게 주자가 악의적으로 덤벼들 경우..예를 들어
발부터 들어오는 슬라이딩의 경우 스파이크로 인해 수비하는 선수가 다칠 수도 있죠.
즉, 이런 수비가 계속 이어지만 수비자나 주루자나 서로 부상을 안고 경기를 해야 하므로
좋지않은 수비라 보여집니다.
그리고 만약 수비하는 선수가 뒤로 공을 빠트릴 경우 주자는 3루까지 달릴 기회가 있을텐
데..나카지마같은 수비를 한다면 의도야 어찌됐든 주루플레이에 있어 진로를 막아버리는
상황이 연출 될 수 있도 있습니다.
그래서 2루커버로 들어갈 때는 되도록 박기혁처럼 한쪽으로 비켜서는 수비를 해야.......
수비하는자나, 주루플레이를 하는 자나, 서로 부상없이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