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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마약류인 줄 몰랐다며…왜 과자로 위장해 들여왔나
게시물ID : star_237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고배여
추천 : 25
조회수 : 2227회
댓글수 : 96개
등록시간 : 2014/07/02 18:46:56



◆다이어트용 과자로 위장

2일 검찰 등에 따르면 박씨가 밀반입한 암페타민 각성제는 2010년 10월12일 국제 항공특송업체인 페덱스의 항공기에 실려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당시 암페타민 각성제는 편지봉투 절반 크기의 소포 상자 속에 젤리 형태의 과자류와 함께 담겨 있었다. 포장 박스 겉면에도 ‘젤리류’라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과자 상자로 여겨졌던 소포는 당일 공항 세관 검색 과정에서 마약류가 담긴 사실이 들통났다. 이후 검찰과 세관 직원 등은 암페타민 각성제 밀수범을 검거하기 위해 ‘통제배달(콘트롤드 딜리버리·controlled delivery)’에 들어갔다. 통상 마약은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수사기관은 해외 택배 등이 배달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약을 단속하는 데 이를 통제배달이라고 부른다. 문제의 소포 상자는 통제배달를 통해 10월18일 오후 1시 이전에 수취인 거주지로 기록된 인천의 한 다세대 주택으로 배달됐다. 이곳은 박씨 외할머니 거주지였다. 

문제는 수사관들이 당일 밤늦게 현장을 급습했지만 소포가 그곳에 없었다는 사실이다. 소포의 실제 주인은 따로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박씨의 외할머니 A씨는 이미 문제의 소포를 서울에 있는 자신의 딸(박씨 어머니)에게 건네 준 상태였다. 당시 수사관들은 A씨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소포에 담겨온 것은 젤리 형태의 과자다. 우리 딸(박씨 어머니)이 다이어트용이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관들은 이어 박씨의 모친집으로 이동했으나 역시 이곳에서도 소포를 찾지 못했다. 결국 추궁 끝에 문제의 소포는 최종 목적지인 서울 합정동 박씨 숙소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암페타민 각성제를 회수했다. 검찰은 박씨의 암페타민 밀반입 혐의를 19일 내부 전산망에 정식 내사사건으로 등재했다. 

◆불법 약물 사실 알았던 듯

박씨가 암페타민 각성제를 과자 상자 속에 감춰 밀반입했다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우선 문제의 각성제가 국내에서 불법이라는 점을 박씨가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이다. 밀반입 사실을 감추기 위해 생김새가 비슷한 젤리 형태의 다양한 과자들 속에 암페타민 각성제를 숨겨 들여왔을 수 있다. 

박씨가 밀반입한 암페타민 각성제가 실은 미국에서 다이어트 목적으로 불법 유통되는 암페타민 성분 함유 약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만약 이런 가설이 사실이라면 박씨의 해외 처방전 등을 직접 확인한 뒤 치료 목적임을 인정해 입건유예 조치를 했다는 검찰 설명은 모두 거짓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직 정신과전문의인 이모씨는 “암페타민은 식욕억제 효과가 크고 그런 이유로 마약 밀매하는 사람들이 처음 접근할 때 ‘이거 먹으면 살 빠진다’며 유혹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나 “암페타민은 피해망상 등 정신분열과 흡사한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극히 제한적인 치료 목적으로 쓰이지 상용으로 복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박씨가 미국에서 수년간 치료 목적으로 복용했다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장도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7/02/20140702005186.html?OutUrl=naver


헐 까도까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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