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장영실은 고려 엘리트 집안 출신이다가 노비로 몰락하였다?
게시물ID : history_23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스트랄Ω
추천 : 11
조회수 : 158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8/16 11:47:33
인터넷 검색하다가 흥미있는 글을 발견해서 올려봅니다.

이른바, 장영실이 고려의 엘리트 집안 출신이다가 고려-조선 교체기에 
조선 건국에 반대하는 온건파 신진 사대부 (고려 왕조 유지하면서 개혁파)
중 실무집안이라 이방원등 조선 건국 세력에 철퇴에 맞아 집안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그 와중에 장영실과 모친이 관노 신분이 되었다는 설정입니다.

(http://www.angelhalowiki.com/r1/wiki.php/%EC%9E%A5%EC%98%81%EC%8B%A4)

아산 장씨 종친회# 에서는 장영실이 아산 장씨 8세손인 장성휘의 아들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특히 아산 장씨 종친회의 주장을 따르면, 장영실의 아버지 세대는 5형제 5전판서 (장성길(成吉), 장성발(成發), 장성휘(成暉), 장성미(成美), 장성유(成裕)로 유명한 영남 출신의 고려의 명문이었다가 고려-조선 변천기에 급격히 몰락한 집안이라 역사 드라마 제작가들이 주목할 수 있을 만한 떡밥을 제공하고 있다. 말이 쉬워 그렇지 5형제가 다 과거를 붙은 것을 넘어 각부서 장관에 올랐다는 이야기다.

종친회 운영자는 이들 아버지 세대가 조선의 건국을 반대하다 이방원을 위시한 조선 건국 세력에 철퇴를 맞고, 이 때 장영실의 어머니가 관노가 되었다는 추리를 하고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역사 드라마 한편이 될만한 엄청난 떡밥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단순히 떡밥이라고 하기에는 그런 것이 장영실의 영은 아산 장씨 족보상의 항렬과 맞는다. 그리고 나머지 4형제들은 어떻게 경북 산골에 숨어들어 무덤도 남기고 후손도 계속 이어오는 데 반해, 장영실의 아버지는 장영실 이외에는 후손도 없고, 무덤의 기록도 없다고 한다.

또한 사이언스 타임스#에 따르면 장영실 집안은 원래 고려 때 귀화하여 아산군을 하사받은 장서 이후, 3세손인 장공수와 장숭이 당시 무기 제조 기관이었던 군기시 책임자를 지내고, 5세손 장득분이 군기시 책임자 및 기상관청인 서운관의 책임자를 지내는 등 대대로 고려의 과학 기술 분야 고위직 책임자였다고 한다. 요즘으로치면 국방과학 연구소장 및 기상청장을 지낸 셈. 사실이라면 고려의 공돌이 집안? 

(후략)

다른 것 보다 관심을 끄는 건, 장영실의 영(英)이 그 시대 사촌인가의 항렬과 맞는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사실인거 같더군요. 더구나 장개석 蔣씨로 불린다는 이 장씨는 제가 알기로
현재도 1만명 조금넘는 희성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 원래부터 노비이던 집이거나 기녀를 
건드려서 낳은 아기에게 항렬에 맞는 이름을 준다? 여말선초의 풍속을 더 따져봐야 겠습니다만,
잘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더구나, 일각의 주장대로, 원나라 사람이 혼자 와서 놓아놓고 간 자식이면,
그렇게 지은 아들이름이 그 시대 항렬에 맞는다는 건 천부당만부당한 이야기 입니다.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장영실을 보던 조선건국 공신들의 시선은 복잡미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몇십년 전만해도 훨씬 명문가였을테니까요. 그러니 일부러 그래봤자 지금 세상에선 노예 이러고,
쌍심지를 켰을지도 모릅니다. 어쨋거나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역사드라마 시나리오 감이네요. 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