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공장을 하시는 엄마가 청평고급맨션하나 끝내셨다고. 오랫만에 바람도 좀 쐬고 구경이나 좀 하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솔깃했죠; 아주 사는집도 아니고 여름에 한두달 머물 맨션을 20억주고 선뜻 구입해서 그 새집을 단지 인테리어가 취향이 아니라는 이유로 몇억들여 재 시공한 사람들은 대체 어떤집에 사나 궁금했거든요;;
청평..정말 경치좋더라구요. 호수며, 병풍같은 산이며.. 맨션은 많지도 않고 딱 세동인데 , 그 호수가 딱~ 내려다 보이더라구요.
입구는 왜 그 헐리우드 스타들 집 보면 그런거 같은 웅장하고 엄청 큰 검은색 문인데 경비가 신원확인하고는 리모콘으로 띡 하니까 양쪽으로 서서히 열리더라구요 -_-;;;
들어가서 주차를 하고 딱 내리는데... 우와.... 정말 초록빛 아름다운 잔디에..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진짜 예쁜 실외조명에 혼자 뱅뱅돌아가며 잔디 물주는 기계에.. ㅎㅎ 무엇보다 여긴혹시 헐리우드?;; 싶은듯한 풀장에.. 옆에 베이비풀까..(풀장 타일도 어쩜그렇게 이쁜지;;) 거기가 아기자기한 놀이터, 풀장사이드로 있는 그림같은 벤치, 테이블들.. 거기서 내려다 보이는 청평호수...
하아...
건물은 더했어요. 폭신한 바닥을 (왜 길바닥이 폭신한거지 ㅠㅠ) 걸어 맨션안으로 들어가니 .. 응? 이건 계단? ;;; 마치 계란노른자를 두시간 믹싱한것같은 너무나 고운색의 대리석계단에... 완벽한 보안장치와 집앞마다 하나씩 있는 환상적인 창에 소화기에, 수납공간에.. 아름다운 의자까지..
집안으로 들어가니까 여름 한두달쓸 가구들을 이미다 들여놨더라구요, tv는 없고 큰 프로젝터에; 주문제작한것 같은 킹킹킹사이즈 침대에; 이런건 어디서 구했나싶은 돌로만든 석상들이 무려 집안에;;
집주인이 고풍스런 분위기를 원해서 엄마가 고가구같은것도 다 구해주시고 몰딩이라고 하나요? 그것도 다 하나하나 격자로 짜셨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제일 눈길을 빼앗겼던건..
전면유리의 베란다(인가?;) 에 있던 무려 바베큐그릴;; 티타임을 가질수있는 공간 물론 있구요, 정말... 뭐 이효리가 사는 펜트하우스~ 이병헌 집~ 이런식으로 고급주택 인터넷에서는 많이 봤지만 실제로 그 공간에 가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