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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평다녀왔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2373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소녀
추천 : 0
조회수 : 19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7/05/23 00:09:12


목재공장을 하시는 엄마가 청평고급맨션하나 끝내셨다고. 오랫만에 바람도 좀 쐬고 
구경이나 좀 하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솔깃했죠; 
아주 사는집도 아니고 여름에 한두달 머물 맨션을 20억주고 선뜻 구입해서 
그 새집을 단지 인테리어가 취향이 아니라는 이유로 몇억들여 재 시공한 사람들은 
대체 어떤집에 사나 궁금했거든요;; 

청평..정말 경치좋더라구요.  호수며, 병풍같은 산이며.. 
맨션은 많지도 않고 딱 세동인데 , 그 호수가 딱~ 내려다 보이더라구요. 

입구는 왜 그 헐리우드 스타들 집 보면 그런거 같은 웅장하고 엄청 큰 검은색 문인데 경비가 신원확인하고는 리모콘으로 띡 하니까 양쪽으로 서서히 열리더라구요 -_-;;;

들어가서 주차를 하고 딱 내리는데... 우와....
정말 초록빛 아름다운 잔디에..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진짜 예쁜 실외조명에 혼자 뱅뱅돌아가며 잔디 물주는 기계에.. ㅎㅎ
무엇보다 여긴혹시 헐리우드?;; 싶은듯한 풀장에.. 옆에 베이비풀까..(풀장 타일도 어쩜그렇게 이쁜지;;)
거기가 아기자기한 놀이터, 풀장사이드로 있는 그림같은 벤치, 테이블들.. 거기서 내려다 보이는 청평호수... 

하아... 

건물은 더했어요. 
폭신한 바닥을 (왜 길바닥이 폭신한거지 ㅠㅠ) 걸어 맨션안으로 들어가니 ..
응? 이건 계단? ;;; 마치 계란노른자를 두시간 믹싱한것같은 너무나 고운색의 대리석계단에... 
완벽한 보안장치와 집앞마다 하나씩 있는 환상적인 창에 소화기에, 수납공간에..
아름다운 의자까지..

집안으로 들어가니까 여름 한두달쓸 가구들을 이미다 들여놨더라구요, tv는 없고 큰 프로젝터에; 
주문제작한것 같은 킹킹킹사이즈 침대에; 
이런건 어디서 구했나싶은 돌로만든 석상들이 무려 집안에;; 

집주인이 고풍스런 분위기를 원해서 엄마가 고가구같은것도 다 구해주시고 몰딩이라고 하나요?
그것도 다 하나하나 격자로 짜셨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제일 눈길을 빼앗겼던건..

전면유리의 베란다(인가?;) 에 있던 무려 바베큐그릴;; 
티타임을 가질수있는 공간 물론 있구요, 
정말... 뭐 이효리가 사는 펜트하우스~ 이병헌 집~ 이런식으로 고급주택 인터넷에서는 많이 봤지만 
실제로 그 공간에 가보니;; 

어째서 변기는 도자기인건지;; 
어째서 살림도 안하는 티가 팍팍나는 주방엔 각.종.고.급.가.전.제.품;; 들이 자리잡고있는건지;
(아일랜드식 주방도 처음봤어요 ~ ㅎㅎ) 


뭐랄까.. 진짜 돈있는 사람들은 이런 20억짜리 저택(저에게는 저택; 그 사람들에게는?;;) 을 여름에 몇달 보낼라고 훌쩍사고~ 또 훌쩍 몇억들여 공사하고~
엄마가 제 어깨를 두드리시며;
"우리 딸은 이런데서 살꺼니까 기죽지마!! ㅎㅎ"
라고 하셨지만 과연?;;;

신발장이니.. 선반이니.. 욕실에 있던 이름모를 나라의 바디제품들이니... 

뭐;; 전 그런데 연연않는 타입이지만...>ㅅ<;;

음.. 그래도 확실히..부럽긴 하네요 ^-^

열심히..열심히..살아야겠어요.
정말로...




반지하에서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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