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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성범죄자가 돌아다닌단 말을 들은 이후에
게시물ID : gomin_237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1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1/18 17:39:29



월요일즈음에, 담임 선생님께서 저희 동 일대에 30대 초반 정도의 성범죄자가 돌아다니니 각별히 주의하란 말을 들었습니다.
세상이 흉흉하다 흉흉하다 하더니 잠잠하던 우리 동네에도.. 하는 생각을 하며 웬만하면 학원도 어머니가 데려다 주셨는데
어젯밤에 오늘 학교에 가져가야할 준비물을 낮에 미처 못 사서 사러 나갔습니다.
문구점에 들렀다가 오는데 어느 키 큰 남성분이 제 뒤를 쫓아오는겁니다,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길에 저 혼자더군요. 무서워서 발걸음을 조금 빨리 하는데
똑같이 뒤에서 걸음이 빨라지는겁니다.
순간 진짜 아차 싶었습니다. 설마, 설마 아닐거야. 하면서 최대한 발걸음 재촉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막 파파파팍 하면서 뛰는 소리가.. 쿠와아아악!!!! 하고 소리까지 지르면서..
정말 놀라가지고 비명 지르면서 그대로 내달렸습니다. 그런데,
이 시팔롬 비명소리가 웃는소리로 변하더라구요. 뭔 생각이었는지 하여튼 뒤를 돌았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웃으면서 유유히.. 총총히 뛰어 사라지더군요.
쫓아올 때 처럼 빠르지는 않아서 쫓아가서 한 대 두드려 패주는건데
그 순간에는 정말 막 눈물이 왈칵 나고 다리가 풀려서 길거리에 주저앉았다가
사방이 고요하니까 더럭 겁이나서 진짜 집에 전력질주로 뛰어 들어왔습니다.

학원엘 가야 하는데, 가기가 무섭네요. 엄마가 같이 간다고 해도 무서운데, 지금 엄마는 동생이 아파서
병원엘 데리고 가셨고요. 물리치료 받으러..
아씨 진짜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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