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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과 쓰는 습관에 대한 메모
게시물ID :
readers_2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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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온기
★
추천 :
6
조회수 :
4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26 16:03:11
겹핍되어야 글이 써진다.
결핍으로 텅빈 마음은 백지가 되고, 언어는 피어올라 펜촉을 적신다.
닿지 않는 것들이 언어로 쓰일 때야 마음 속 빈 곳이 채워진다.
수없이 많은 사실들이 눈 앞에 놓여 있지마 언어로서 닿은 것만이
진실로 다가온다.
닿지 않는 모든 것들은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모든 것들은 진실이
될 수 없어 이내 눈을 감게 만든다.
내게 언어를 멈춘다는 것은 이해를 멈추는 것이어서 눈 감긴 어둔 삶으로
나를 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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