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친구 중에도 행보관급은 많다. 그러나 우리의 무적솔로부대를 총 지휘하는 부대장은 누구신가? 얼마 전에 복역한 본인의 이등병급 친구에게 질문했다. "전우여 자네는 우리 무적솔로부대를 총 지휘하시는 부대장이 어떤 분인지 아는가" 모른댄다. 이런 개념없는 놈. 굴렸다. 분대장급의 친구에게 질문했다. "우리 동아리 대선배 중에 30여년 간 성실하게 복무하신 분이 계시네. 그분이라면 알 지도 몰라." 그렇다. 이렇게 본인이 모르면 알 만한 사람을 일러줘야 하는 것이다. 도무지 분이 풀리지 않아 아까 그 이등병급 전우를 한번 더 굴려 줬다. 친구의 소개로 30년간 성실하게 복무하셨다던 그 대선배를 찾아뵈었다. 한눈에도 내공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 혹시 이분이 솔로부대의 부대장이신가. "아니. 당치도 않지. 복무년수로 따지자면 나보다 고참은 헤아릴 수조차 없네." 그렇다면 솔로부대를 총 지휘하는 분은 누구십니까. "그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