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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37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Ω
추천 : 2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1/18 20:11:46
이런 남자가 있어요....

부모님이 이혼하셨음
남자는 동생과 함께 엄마랑 살고 있음
자신의 어머니를 엄마 엄마  하길래 처음엔 마마보이인줄 알았음(물론 내남동생도 엄마라고 하지만
내남동생은 울엄마를 무시하는 경우가 있음)
자신의 대학등록금을 노가다와 알바를 하면서 자신이 벌어서 냄
자신의 남동생 고등학교 등록금도 대줬다고 함
알고보니 남자는 마마보이가 아님
부모님과 이혼하시고 엄마랑 살면서 엄마한테
아들노릇 남편노릇 한거임
엄마랑 쇼핑도 같이 하는가봄
자신이 패싸움 말리려다 어떤놈이 휘두른 벽돌에 머리를 맞아 식물인간 될 뻔한 적 있음
하지만 합의 볼때 벽돌 휘두른 놈의 가정형편이 안좋은 것을 본 남자의 어머니가
용서를 해줬다함
그렇다고 남자집이 잘사는건 결코 아님  
그냥 평범하게 삼
지금은 학교를 휴학하고 일함.
낮에는 자고 밤에는 스크린골프장에서 일함
많이 피곤해서  낮에는 거의 잠만 잠


남자들이 봤을땐 이런남자 어때요??
이런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요..
바로 저에요...

여름방학때 소개팅으루 만나서 잘될수 있었는데
제가 피하고 연락을 끊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아쉬워서 오빠한테 다시 연락했죠..
그런데 여름방학때의 그오빠가 아닌거에요..
다정다감했던 모습은 없구...
나 오빠 피한거 눈치채구 상처받았나???싶어서...
이젠 제가 다가가려고 오빠 집에 가서 밥도 해주고 그랬는데요...
그때 관계도 가졌어요... 


사실 제가 여름방학때 잘되갈라 했는데 피했다고 했자나요...
그 상황이 어땠냐면...
오빠집에 놀러가서 영화보구 밥먹구 술먹구 같이 자는데...
남자는 여자랑 같이 누워있으면 본능이 생기기 마련이자나요..
오빠가 절 꼭 껴안고 키스하고 찐한 스킨쉽 하려는거에요..
전 내키지 않았는데 오빠가 눈치채시곤 솔직히 하기 싫냐고 
그러시길래 전 무안해할까봐 "글쎄요.." 라고 답했죠..
그때 오빠가 남자는 글쌔요라고 하면 못알아듣는다고 하기싫다면 솔직히
하기 싫다고 해야 한다고 그러셔서 하기싫다 했더니 오빠가
미안하다고 그러시곤 그날 오빠품에 안겨서 그냥 잤어요...
그러고 난 다음날 전 너무 부담스러워서 먼저 연락을 끊었어요...
피했죠 제가... 
그러고나서 한달뒤에 다시 제가 연락했어요..
근데 여기서 또 제 실수를 했어요...
저희학교 인사대 체육대회 한다고 공지떠서 저랑 오빠랑 학부는 다르지만
같은 인사대소속이라 체육대회 참석하시냐 문자를 보냈죠..(그때만 해도 오빠 휴학한줄 몰랐어요..)
그런데 오빠한테서 전화가 오는거에요...
그래서 전 너무 부끄럽고 오랜만에 목소리 듣는거니깐 수줍어서 
옆에 있는 친구한테 대신 받아달라고 부탁했죠..
나 지금 자리에 없다고 해달라고...
그떄 남자 선배들이랑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백퍼 눈치챘다고.. 일부러 다른 사람한테 바꾼거라고...
휴....
그래서 이번엔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라고 했죠..
그리고 연락 다시 하고있을 무렵에 그오빠 카톡 대화명이
"나 존나 찌질해서 연애 안할꺼니까 꺼져!!"
이렇게 되어있었어요...
혹시 제얘긴가 싶어서 보니깐 아니래요..그런게 있대요..
그래서 그냥 넘겼죠...
그러고나서 학교 마치고 오빠집에 가서 밥을 해준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날따라 유난히 다정다감하신 거에요..
그날 관게도 가졌어요.. 오빠가 잠 못자서 두시간만 잔다고 하시고는
자기 옆에 누우라고 그러시곤 같이 자다가 충동적으로...

그이후로도 제가 좋아하는 티를 팍팍냈어요..
오빠두 제가 좋아하는거 아시구..
사실 제친구가 제가 오빠 좋아하는거 알려줬거든요..
제가 워낙 마음앓이를 해서 보다 못해서...
그때 오빠가 친구보고 자기가 확실히 하겠다고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그랬으면서 그때 카톡으루 대충 좋아한다고 오빠한테 말했어요..
오빠가 물어보시길래...어디가 좋냐고 그러니깐..
그냥 보고싶구 생각나구 그런다고 했는데 답장이 없는거에요..
일주일동안... 
그러고 나서 어느덧 빼빼로데이는 다가오구...
이때를 기회로 확실하게 고백하자고 마음먹구 빼빼로를 만들고
빼뺴로데이 전날에 제가 다시 연락했어요..
물론 빼뺴로를 준다는 말은 안하구... 
그때 할말 있다구 만나자구 해서 오빠두 알겠대요..
마침 빼빼로데이날 저 부산 가는 날이라 오빠가 사는 
곳 터미널루 가서 기다렸죠....카톡으로 도착했다구 하구
근데 그때 오빠가 전화해달라고 답장온거에요..
전화를 했더니 어디냐 묻길래 터미널이라고 했더니 기다리래요..
기다렸는데 다시 오빠가 전화하셔서 
"정문 보이지?? 앞에 승강장있자나... 나 보이냐?? 아니 거기말고 반대편..
나보이지??  안보여??앞으로 쭉 와..쭉쭉.. 흰차 보이지??"
 
오빠가 차끌고 오셨더라구요... 시간없으니 빨리 타라고 해서
어디론가 가더라구요...보니깐 주유소에 가더라구요..
싼 곳을 찾으러 10분거리로 가는데 그동안 전 너무 뻘줌해서 
오빠한테 한마디두 못하구 계속 폰으로 게임하구 카톡하구ㅠㅠ
오빠 기름 넣는다고 차 시도 끄시구 조용할때 저한테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오빠 기름넣고 바로 터미널로 데려다준다. 오늘 오빠 일하러 가기전에
잠시 어디 갈 데가 있어서.."

그러곤 기름 다넣구 터미널 가는데 전 암말두 못하구ㅠㅠ
터미널 도착했을때...오빠가 정말 미안하다며 오늘 어디 갈데 있어서 부산 갈때까지
같이 못있어준다며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표정이었어요...
전 괜찮다구 하구 내리려다가 빼빼로생각 나서...
주려구 했죠..용기 내서 말이에요.. 그런데 오빠가 눈치채시곤
"오빠 그런거 필요없어..가져가...괜찮아.."
이러시는거에요..전 오빠 생각하면서 만들었는데...
그래서 전 나름 애교 떨면서 오빠한테 내밀었더니...
오빠가 고맙다며 마지못해 받아주셨어요 ^^;;
그러면서 부산 잘 내려갓다 오라고 하시구...
그 이후부턴 연락이없어요.. 서로 안했어요...

처음엔 오빠가 날 싫어하는 구나..마음이 없구나 생각하고 포기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만약 싫어하면 니가 보자고 할때 잠깐이라도 차끌고 왔겠냐고..
남자 마음 엄청 애매하다구 그러는거에요...

일부러 거리두는거같다.. 보니깐 연애할 여유도 없고 상황도 안되고 
그래서 니 상처받지 않게 거리두는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모르겠어요..
휴.. 남자분들 봤을땐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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