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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간장녀 입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3526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빛눈앙
추천 : 24
조회수 : 1311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06/09/22 15:03:14
얼마전까지 이슈가 되었었던 된장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값비싼 명품들,럭셔리한 음식점에 귀티나는 자동차를 좋아한다는 그녀들.. 저는 20대 중반의 일반 여성입니다. 한창 인터넷 상에서 된장녀 운운할때 제 주위를 아무리 찾아봐도 저런 사람은 본적이 없죠 정말 잘 살고 일부 그런 분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평범한 가정의 평범한 삶을 사는 저에게는 주위에도 그런 분들은 찾기 어렵더군요 저에게는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아무리 직장을 다닌다해도 거금 버는 사람이 아니고 많은 남성분들이 그럴거라 생각해요 데이트를 할땐 근처 삼겹살집에서 소주한잔하면 너무 행복하구 가끔가는 호프집에서 주는 안주 쿠폰 함께 긁으며 기뻐하구 남자친구가 그래도 마니 사주는 편이라 저는 그 쿠폰이라두 소중히 간직했다가 일부러 안주는 하나 시키고 쿠폰으로 두개를 먹죠^^; 아웃~이런 레스토랑은 남자친구 직장에서 상품권이 나와서 그걸루 큰맘 먹구 한번 갔는데 알뜰히 시킨다고 인터넷 다 뒤져서 여차여차 해도 4만원 돈이 나오더군요 립스온더 바비인가 그걸 뜯다가 한마디 했죠 '이돈으로 이걸 먹느니 동인천 등갈비집을 가서 소주를 캬~^^' 분위기 아무리 좋은 떡벌어진 음식점,호프집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그날의 회포를 풀며 포장마차에서 먹는 막창과 소주한잔이 전 더 행복합니다 세상에는 소박하구 따뜻한 여인들이 많아요 오유님들 여자에 대한 생각이 조금이나마 바뀌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많이들 읽어주셔서 저때문에 오유를 알게되어 간간히 와서 베오베와 베스트만 보고 가는 남자친구가 이글을 꼭 보게되었으면 좋겠어요.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2000년에 만나 이제 햇수로 7년을 알아가는 그 사람에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깊은맛이 더하는 그런 간장같은 여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간장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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